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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달리는 사람들의 성지···손기정체육공원 재탄생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달리는 사람들의 성지···손기정체육공원 재탄생

등록일 : 2020.11.23

정희지 앵커>
지난 30여 년 동안 근린공원 수준에 머물던 손기정체육공원이 2년여간의 공사 끝에 달리는 사람들의 성지로 재탄생 했습니다.
손기정기념관과 다목적 운동장은 물론이고 새로 마련한 러닝 트랙과 시민들을 위한 여러 편의 시설들이 대폭 확충됐는데요.
김제건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
1936년 8월 9일,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 소식은 일제강점기의 온 국민들을 열광케 했습니다.

현장음> 손기정 / 육상 선수
“무의식 중에 죽을 힘을 다하여 뛰기 시작하였습니다. 기록은 2시간 29분 19초 2의 올림픽 신기록이었습니다. 이때의 기쁨은 내 일생을 통하여 잊히지 않습니다.”

손기정 선수가 다니던 양정고등보통학교 자리.
2년여의 리모델링 공사 끝에 손기정체육공원이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새로 생긴 야외 러닝트랙과 산책로에서는 시민들이 뛰고 걷고 운동을 즐깁니다.

인터뷰> 정예준 / 초등학생
“매일 손기정체육공원을 지나다니는데 그때마다 손기정 선수가 이겼을 때, 1등 했을 때 왼쪽 가슴에 일장기를 달고 우승한 게 조금 안타깝다고 생각했어요.”

손기정 선수의 동상 앞엔 그가 직접 독일서 가져온 월계관 기념 묘목이 위용을 자랑하고 그 옆의 고색창연한 건물에 선생의 기념관이 들어섰습니다.

현장음>
“저 언덕을 넘어서 달리자. 나의 경쟁자는 오직 나뿐이야!”

올림픽 금메달과 청동투구, 월계수, 영광스러운 그의 유품들은 물론 생을 되돌아볼 수 있는 영상과 전시물들이 시민들과 가까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지혜 / 손기정기념관 학예사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 올림픽 우승 유물과 일대기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유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장음> 고솔 / 손기정체육공원 러닝러닝센터 운영팀장
“이 깃발에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과 1947년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출전했던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출전했던 모든 선수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어요.”

손 선수과 함께 출전해 3위를 차지한 남승룡 선수 등의 영광 뒤에 가려진 숨은 마라톤 영웅들의 값진 땀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습니다.
뛰면서 배운다는 러닝러닝센터도 신축됐는데 트랙을 새로 깔고 라커룸과 샤워시설도 갖췄습니다.

인터뷰> 오준식 / 손기정 재개장 행사 총감독
“손기정체육공원이 손기정기념관, 도심 내 러닝트랙, 남승용 선수를 기념하는 러닝러닝센터까지 3가지 콘텐츠로 다시 탄생했습니다. 4년 전부터 준비됐고 2년 동안의 공사기간을 통해 완성되었고요.”

(영상취재: 김제건 국민기자)

서울역 공중보행 길을 통해 남산으로도 연결되면서 접근성이 좋아진 손기정 체육공원은 달리는 사람들의 성지이자 건강을 증진시키는 명소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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