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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한강 노들섬에서 즐기는 예술 작품전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한강 노들섬에서 즐기는 예술 작품전 인기

등록일 : 2020.11.25

이주영 앵커>
'코로나19'가 장기간 계속되면서 몸과 마음에 피로감이 많이 쌓이셨을 텐데요.
탁 트인 한강 노들섬 문화공간에서 열리고 있는 예술작품 전시장을 다녀오시는 건 어떨까요?
자연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면서 마음의 치유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박예슬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예슬 국민기자>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 서울시 용산구)
한강 가운데에 자리한 노들섬, 푸른 잔디와 강물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예술작품 전시회가 열렸는데요.
전시공간 입구에 들어서자 눈길을 끄는 작품.
바로 밴드 잔나비의 앨범 커버 일러스트로 유명한 콰야의 신작입니다.
'마시다 남은 물을 꽃에 뿌려주는 남자'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작가 특유의 개성이 넘치는 그림입니다.
미술 시장에서 호평을 받는 우국원 작가의 신작도 선보였는데요.
'미술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작가 자신이 어릴 적 기억을 떠올려 그린 환상의 숲.
특유의 필체가 담긴 문구와 함께 자연 속에 아이와 동물이 등장하는 순수한 이미지가 특징입니다.
관람객들은 특색 있는 작품을 감상하며 코로나19 스트레스를 풀어버립니다.

인터뷰> 소원 / 전북 전주시
“작가마다 다양한 시각으로 자신만의 방법대로 전개한 것도 흥미롭고 색깔도 밝고 다양하게 써서 생기가 돌고 기분이 좋아지는...”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이 문을 연 지 1주년을 맞아 '자연과 숲'을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 국내 작가 20여 명의 다양한 작품 160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주현선 / 노들섬 예술작품 전시회 관계자
“노들섬이라는 자연을 품고 있는 공간에서 또 다른 자연을 작가들과 해석해서 보여드리는 전시입니다. 자연을 보며 힐링하는 기회가 될 거로 생각합니다.”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을 일순간 정지 시켜 표현하는 것을 뜻하는 하이퍼리얼리즘.
유리와 금속의 재질까지 극사실적으로 묘사해 사진을 보는 듯한 작품도 선보였는데요.
식물과 곤충, 그리고 개구리 등 생명체가 유리잔 속이나 숟가락 위에 얹혀 있는 모습으로 현대사회의 생명 경시 풍토를 반영했습니다.
사진 같은 그림이 있다면 그림 같은 사진도 있습니다.
벽 한 면에 전시된 작가의 사진이 오색찬란한 모습인데요.
꽃의 아름다운 순간을 사진에 담아내 영원하지 않은 세월의 덧없음을 표현했습니다.

(가든 블루 / 김선형)
동양화에 대한 일반인들의 고정 관념을 깨뜨린 작품도 있습니다.
캔버스에 먹이 아닌 아크릴 물감으로 자연을 표현한 동양화인데요.
강렬하고 시원한 파란색으로 관람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혜영 / 서울시 양천구
“노들섬 자체도 주변에 한강이 있고 그래서 오기 좋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좋은 그림들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힐링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하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후각을 통해서 색다른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작품, 민들레 설치 작품과 함께 배경이 되는 벽면에 향을 섞은 페인트를 발라 실제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콜라주 기법의 독특한 작품입니다.

인터뷰> 김혜진 / 서울시 동작구
“그림 같은 것들 말고도 다른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어요.”

인터뷰> 이승혁 / 서울시 성북구
“누군가는 저렇게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걸 다양하게 이 장소에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영상촬영: 이승윤 국민기자)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인터넷 사전 예약만으로 관람이 가능한데요.
월요일 휴관을 제외하고 오는 12월 초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져 스트레스받으실 텐데요.
탁 트인 이곳 한강의 자연 속에서 답답한 마음과 문화적 갈증을 함께 풀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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