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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경의선 철도 공동조사 완료···이주 한반도 이슈

주간 정책 돋보기

北 경의선 철도 공동조사 완료···이주 한반도 이슈

등록일 : 2018.12.07

◇ 김현아 앵커>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경의선 북측 철도 공동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내일부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선을 점검하는데요.
한편 판문점에선 극비리에 북미 간 접촉이 이뤄졌습니다.
채효진 기자, 먼저 경의선 공동조사는 순조롭게 진행됐죠?

◆ 채효진 기자>
네, 우리 조사단원 28명이 그제 귀환했습니다.
5박 6일간 조사열차 안에서 의식주를 해결하면서, 개성부터 신의주까지 경의선 400km 구간을 이동하는 긴 여정이었습니다.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한 단원들은, 분위기가 좋았고 북측에서도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북측 조사단도 우리와 비슷한 28명 안팎이었으며, 조사열차는 우리 측 6량에 북측 5량을 붙여 총 11량으로, 내내 함께 이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연내 착공식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 정유림 기자>
북한 철도의 노후화가 심하다고 들었는데, 조사 결과는 어땠을지 궁금한데요.

◆ 채효진 기자>
조사단장에 따르면 시속 20~60km로 운행했는데, 평양 이북은 다소 빠르게 움직였다고 합니다.
철로 상태는 지난 2007년 경의선 공동조사 때와 비슷했다고 평가했는데요.
다만 청천강을 지날 때 비가 와서, 교량 점검이 다소 어려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 추가, 정밀조사를 거쳐야 북측 철로가 안전한지 최종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동단장 2명의 발언, 잇따라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임종일 /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
"철로 상태는 과거 저희들이 갔을 때하고 많이 다른 건 없었고 그 수준으로 계속 운영이 됐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박상돈 /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회담2과장
"전반적으로 노반이라든지 터널, 교량, 구조물과 철도 운영을 위한 시스템 중심으로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 문기혁 기자>
이제 다음 동해선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 채효진 기자>
조사열차는 귀환하지 않고, 평양을 거쳐 강원도 안변으로 이동 중입니다.
새로 꾸린 남측 조사단 28명이 버스로 방북해 안변에서 열차를 탈 예정인데요.
내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원산에서 두만강까지 800km 구간을 조사합니다.
이번에도 육안 검사와 기기를 통한 구조물 테스트를 거칩니다.
특히 우리 철도차량이 동해선 구간을 지나는 건 분단 이후 처음입니다.

◇ 김현아 앵커>
상당히 의미가 크네요.
남북 체육 교류도 활발하던데요.

◆ 채효진 기자>
그렇습니다.
남북이 내년 2월 중순 스위스 로잔에 있는 IOC를 방문해,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 의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김일국 북한 체육상 등이 동행하는데요.
2020년 도쿄 올림픽 단일팀 구성과 공동 입장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아 앵커>
군사 분야도 짚어보겠습니다.
남북이 완전히 파괴한 DMZ 감시초소들을 현장 검증한다고요?

◆ 채효진 기자>
그렇습니다.
남북 군사당국이 오는 12일 시범철수 후 완전 파괴한 DMZ 내 GP 11곳을, 직접 방문해서 상호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GP 한 곳에 대령급을 반장으로 한 검증반 7명씩 각각 투입하고요, 오전에는 우리 측이 북측을, 오후엔 북측이 우리측 현장을 방문합니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의 브리핑 들어보시죠.

녹취> 서주석 / 국방부 차관
"상호 합의된 군사분계선 상의 연결지점에서 만난 후 상대측의 안내에 따라 해당 초소 철수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철수 및 철거 상황을 검증하게 됩니다."

◆ 채효진 기자>
한편 내년 초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이죠, 독수리훈련은 유예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지난 달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도 예고했는데요.
북미정상회담이나 비핵화 협상 등 최근 분위기를 감안해서, 미군 전력이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군은 계획대로 실기동훈련을 할 예정이지만, 병력이나 전력은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아 앵커>
이렇게 남북 관계가 급변하고 있는데요.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대북정책의 토대가 될 계획을 공개했죠?

◆ 채효진 기자>
네, 바로 남북관계발전기본계획인데요.
정부가 5년에 한 번씩 대북정책 방향을 담는 겁니다.
이번에 발표한 3차 기본계획을 보면요.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이라는 비전 아래, 북핵문제 해결과 항구적 평화정착, 지속 가능한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신경제공동체 구현의 목표를 세웠습니다.
남북 정상이 합의한 대로,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교류협력을 이끌어 하나의 시장을 만드는 방향입니다.
북핵문제는 단계적, 포괄적 접근으로 해결하되, 남북관계와 병행하는 전략입니다.
특히 조약에 준하는 남북기본협정을 체결하고, 남북 간 합의를 법제화해 지속성을 갖춘다는 구상입니다.
뒷받침할 원칙으로는, 우리 주도의 한반도 문제 해결과 강한 안보 등을 담았습니다.
한미동맹과 우리 방위역량을 강화하면서도, 북한을 대화와 교류의 상대로 인정하는 겁니다.
정부는 해마다 추진 실적을 점검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 2019년도 시행계획을 낼 예정입니다.

◇ 김현아 앵커>
반면 북미 관계는 여전히 안갯속인데요.
한 가지 흥미로운 소식이 있었죠.
앤드루 김 미 CIA 코리아센터장이 판문점에서 북측 인사들을 만났다고요?

◆ 채효진 기자>
네, 김 센터장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오른팔이자, 북미 물밑 협상을 이끄는 인물인데요.
지난 3일 김 센터장이 판문점에서, 김성혜 노동당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년 초 예상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과, 계속 미뤄지는 고위급 회담에 대해 의견을 나눴을 가능성이 큰데요.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내년 1월이나 2월 북미정상회담을 예상하고, 세 군데 장소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죠.

◆ 채효진 기자>
이른바 판문점 채널이 가동되면서, 북미 비핵화 협상이 다시 본궤도에 오를지 관심입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북미 후속협상을 기대한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 김현아 앵커>
네, 12월도 빠르게 지나고 있는데요.
철도 도로 연결 착공식부터 연내 가능성이 열려 있는 김정은 위원장 답방까지 남은 일정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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