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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김정은 위원장 '중국 방문'···북미정상회담 임박

주간 정책 돋보기

김정은 위원장 '중국 방문'···북미정상회담 임박

등록일 : 2019.01.11

김현아 앵커>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4차 북중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곧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간 우호를 과시했는데요.
채효진 기자, 김 위원장이 지난 7일 평양을 출발했죠?

채효진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는 다음 날인 8일 오전, 중국 베이징역에 도착했습니다.
중국 상무위원급이 직접 마중을 나왔는데요.
김 위원장이 탄 차량은 사이드카의 호위를 받으며, 귀빈 숙소인 조어대를 거쳐, 오후 인민대회당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1시간가량 4차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어 저녁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는, 시 주석 부부가 주최한 환영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무려 4시간 동안이나 이어졌다는데요.
특히 이날 김 위원장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아주 성대한 만찬과 공연이 열린 것으로 보입니다.

문기혁 기자>
김 위원장이 중국에서 생일을 맞았네요.
시진핑 주석이 초청했다던데, 끈끈한 양국 관계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채효진 기자>
그렇습니다. 김 위원장은 베이징 방문 이틀째인 다음날,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를 방문했습니다.
특히 중국 최고의 제약회사죠, 동인당 공장을 찾았는데요.
이어 최고급 호텔 북경반점에서 시 주석을 다시 만나, 함께 오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오후 김 위원장 일행은, 베이징역에서 전용열차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어제 오전쯤 평양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아 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4차 방중, 일정 순으로 짚어봤습니다.
그런데 방문 중에 시진핑 주석을 북한에 초청했다고요?

채효진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의 4차 방중과 북중정상회담 소식을 알렸는데요.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동안,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 공식방문을 초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도 초청을 수락하고, 그 계획을 통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이 집권한 이래, 시 주석이 북한을 방문한 적은 없는데요.
특히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는 오는 7월쯤, 답방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현아 앵커>
네, 그렇군요.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어떤 논의가 오갔나요?

채효진 기자>
역시 중앙통신 보도를 살펴보겠습니다.
두 정상은 공동의 관심사인 국제, 지역 문제, 특히 한반도 정세관리와 비핵화 협상 과정을 공동 연구하는 문제에 대해, 심도 있고 솔직한 의사소통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곧 있을 2차 북미정상회담과 비핵화 협상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양 정상은 한반도 핵 문제의 궁극적인 평화적 해결 입장을 계속 견지하는 데 함께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수교 70주년을 맞아,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여러 분야의 고위급 왕래를 확대할 새로운 계획을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중국 관영매체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실현을 위한 북한의 조치를 긍정적으로 보고, 중국 등 유관국들의 공동 노력으로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지지하며, 성과에 기대감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시 주석의 방북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박성욱 기자>
이번 방중의 수행원들도 눈에 띄었죠.
모두 북미 협상의 핵심 인물이었잖아요.

채효진 기자>
그렇습니다. 북중정상회담에는 북측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김영철 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세 차례 방중은 물론, 1차 북미정상회담에도 함께 했죠.
이어 환영만찬에는 리설주 여사와,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도 자리했습니다.

김현아 앵커>
특히 이번 4차 방중에선, 지난해와 다른 파격 행보가 있었죠?

채효진 기자>
네, 구체적으로 짚어보면요.
우선 김 위원장이 제약회사 공장을 방문한 배경으로는, 북한의 민간 경제 활성화와, 보건 의료 발전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전문가 견해를 들어보시죠.

녹취> 정대진 / 아주대학교 통일연구소 교수
"인민들의 생활에 가장 밀착해서 쓸 수 있는 의약품, 생활용품들을 주로 생산하는 곳에 가서 새 발전 전략을 짜는 모습 같습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과 최고급 호텔 북경반점에서, 오찬 회동한 점도 눈에 띕니다.
공식 영빈관인 조어대를 벗어나, 양 정상이 더 긴밀히 소통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도착하기 전, 북한과 중국 매체가 동시에 방중 사실을 보도했거든요.
이 역시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김현아 앵커>
그런가 하면 이번 방중의 배경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답장 친서라는, 이야기도 나왔어요?

채효진 기자>
네, 일본 아사히신문의 보도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김 위원장에게 답장 친서를 보냈다는 겁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내용으로 보인다며, 김 위원장이 이 친서를 받고 중국을 방문했다는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다만 미 백악관은 이에 대한 언급을 사양했습니다.
실제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북측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마 아주 머지않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북미)는 2차 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협상 중입니다. 아마 아주 머지않아 발표할 것입니다. 북한은 이 만남을 원한다고 언론에 분명히 밝혔습니다."

또 양측이 서로 만나길 원한다며, 김정은 위원장과 간접적으로 대화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신년사와 친서외교, 4차 북중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핵담판 일정이 구체화될지 관심인데요.
전문가의 전망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2월 중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고 3월 중 남북미중 4자가 참여하는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이 열린다면 북한의 비핵화는 한 단계 더 촉진되고..."

최근 CNN도 트럼프 행정부가 회담 개최 후보지들을 사전답사 중이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등 아시아권을 선호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베트남은 회담 유치에 적극 관심을 보인 만큼,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김현아 앵커>
네, 김정은 위원장의 4차 방중과 2차 북미정상회담 전망을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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