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너와 내가 아닌 ‘모두’가 함께, 마을 주민 모두가 이웃이 아니라 ‘가족’이 되어

소박한 꿈을 키워가는 마을, 철탑 마을의 특별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 ‘같이’의 ‘가치’

공동 텃밭에서 가꾼 채소로 마을 회관에 모여 함께 지어먹는 아침식사. 마을 주민들이 대청소를 하고 있을 무렵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할머니. 일요일 오후엔 마을 텃밭에서 주민들이 공동으로 기르는 와송을 채취해 술도 담그는데,

이렇게 철마다 고추장, 장아찌 등 마을의 손맛을 담아 만든 먹거리로 마을의 수익을 적립하며 같이의 가치를 쌓아간다.

-‘반전‘의 경제학

마을회관 뒤편, 커다란 물탱크 통과 박스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곳이야말로 철탑마을의 보물창고인데,

물탱크 통엔 헌옷이 가득, 차곡차곡 챙겨둔 재활용품도 눈에 띈다.

초창기, 허름한 마을 외관 탓에 오가는 사람들이 쓰레기를 투척하기 시작했고

골칫거리인 쓰레기 해결을 위해 주민 회의를 한 결과 쓰레기도 재산!

이젠 마을의 금고를 채우는 든든한 재산목록이 되었다는데..

이젠 마을의 공공요금 정도는 적립된 마을 수익으로 거뜬히 해결한다고!

- 우리마을 보물 1호. 천의 얼굴 마을 회관

철탑마을의 주민들에게 보물 1호는 바로 주민들의 사랑방, 마을회관. 식당, 노래방, 회의장, 쉼터 등.. 언제 어느 때든 자유자재로 변하는 팔색조 같은 장소. 마을회관에서는 철탑 마을 온갖 대소사가 전해지고, 함께 논의된다.

- 주고받는 정 ‘집밥’

이 마을 사람들의 평균연령은 66세, 대도시 주민들의 평균연령으로 보기엔 의아할 정도인데.. 철탑 마을에서 가장 오래 사셨다는 할머니 댁을 방문, 마을의 산증인이신 할머니 댁에서 손수 차려주신 집밥을 먹으며 마을의 오랜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