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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고성 'DMZ 평화의 길' 개방 [유용화의 오늘의 눈]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고성 'DMZ 평화의 길' 개방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19.04.30

유용화 앵커>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강원도 고성지역의 DMZ 평화의 길이 처음으로 공개-개방 됐습니다.
1953년 7월 이후 금단의 땅이었던 곳이 66년 만에 열린 것입니다.
강원도 고성군은 살아있는 남북 분단의 역사입니다.

1945년 해방 후 38선이 그어지면서, 고성군 전지역은 북한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태평양전쟁이 막바지에 이르게 되면서, 미국은 당시 연합군으로 전쟁에 참여했던 소련에게 대일전 참여를 종용하게 됩니다.
중국의 대한반도 영향력을 약화시키려는 생각 때문에 취한 미국의 외교정책 이었습니다.
유럽 서부전선에만 주력하던 소련은 1945년 8월 8일 일본에게 전쟁을 선포하고 한반도로 진격하게 되는데, 패망기로에 서있던 일본군의 저항이 없자 파죽지세로 한반도로 진입하게 됐고, 한반도는 미국이 소련에게 던져준 공짜 전승물이나 마찬가지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결국 미국이 중국이라는 호랑이를 잡으려다 다른 호랑이를 불러들인 결과가 되어버린 것이죠.
상황은 역전됐습니다.
소련군의 남하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자 미국은 서둘러서 38선을 선포하게 됩니다.
그제서야 공산주의 종주국 소련의 남하 의도를 조금 눈치챈 것이었을까요.
하여튼 해방이 되자마자 고성군 주민들은 졸지에 공산주의국가 치하로 넘어가게 된 것입니다.
소련군은 본대가 평양에 진주하기도 전에 38선 일대로 군대를 파견하여 우리 민족의 3.8선 왕래를 차단하고 검문하는 조치부터 취하게 됩니다.
미군과 소련군이 각기 38선을 경계로 진주하게 됐고, 1948년 분단된 상태에서 단독정부들이 들어서게 됩니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동맹국이었던 미국과 소련은 한반도에서의 대립으로 냉전체제의 주요 당사국으로 바뀌게 되고, 한반도는 미소 냉전하의 국제적 내전의 장으로 치닫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동족간의 전쟁이었던 1950년 6.25 전쟁입니다.
고성군은 1953년 7월27일 휴전협정이 체결되자 남북으로 갈라지게 됩니다.
정전협정 당시 밀고 당기는 치열한 전투에서 남측이 올라가게 되어 분단선이 그어버리게 된 것이죠.
북 고성군과 남 고성군이 된 것입니다.

고성군 주민 앞에는 일명 DMZ 비무장 지대가 가로막게 된 것입니다.
이제 남측이나마 비무장 지대 평화의 길 일부가 개방됐습니다.
DMZ 평화의 길을 다녀간 관광객들은 이구동성으로 세계 평화공원으로 조성하면 너무나 좋을것이라고 밝혔다는데요, 실제 이전에 DMZ 세계 평화공원 안이 발표되기도 했죠.
DMZ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하여 세계적인 평화공원으로 조성된다면, 남북협력의 장으로 나아감은 물론이고 전 세계가 주목하는 평화의 상징이 될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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