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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로 만나는 돈의문···'디지털 복원' 활용 [현장in]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증강현실'로 만나는 돈의문···'디지털 복원' 활용 [현장in]

등록일 : 2019.08.22

유용화 앵커>
일제가 철거한 돈의문은 그동안 주변건물과 교통난을 이유로 실물 복원이 어려웠는데요.
이번에 증강현실을 통해 104년 만에 복원에 성공했습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면서 문화재 복원의 길이 다양해졌다는 평가입니다.
현장인,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서울 사대문 중 하나인 '돈의문'.
'의로움을 돈독히 한다'는 뜻으로, 서쪽에 있다고 해서 '서대문'으로 더 알려져있습니다.
1915년 일제가 도로확장 공사를 명분으로 헐값에 경매에 부친 뒤 철거했습니다.
옛터에 도로가 놓이고 건물이 들어서면서 실물 원형 보존은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억 단위의 건물 매입 비용과 인근 교통난 등 현실적인 문제가 산적한 탓입니다.
삶의 터전을 유지하면서 후대에 우리 문화유산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문화재청은 지난해 IT 기업들과 손잡고 '디지털 복원'에 나섰습니다.
돈의문의 철거 전 사진자료를 바탕으로 복원 도면을 작성한 뒤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104년 만에 눈 앞에 돈의문이 펼쳐진 겁니다.

녹취> 김왕직 / 명지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철거 이전 사진자료가 다행히 남아 있어서 그리드법 분석을 통한 복원 도면을 작성하게 되었고 디지털 복원을 통해서 실물을 정확히 고증을 했습니다."

박지선 기자 jsp900@korea.kr>
"제 뒤로는 정동사거리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원래 서울 사대문 중 하나인 돈의문이 있었던 곳입니다. 돈의문 모바일 앱을 실행한 뒤 이렇게 옛 터에 비추면 104년 전 당시 모습이 그대로 구현됩니다."

처마 끝과 단청, 현판까지 고증을 거쳐 화려하면서도 절제미를 갖춘 옛 돈의문이 위용을 드러냅니다.
마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모습입니다.
아예 가상현실로 들어와 당시 돈의문과 한양 도성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디지털 복원'은 문화재 복원의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서 / 문화재보존과학센터 학예연구관
"구부러진 부분을 원래 형태로 펴거나 절단된 부분들을 프로그램을 통해서 붙이는 작업을 통해 복원을 하게 됩니다. 디지털 복원 자료가 있으면 온라인 상으로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문화재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게 되고요. 파괴된 유적을 가상복원을 통해 복원함으로써 과거와의 소통, 교감이 효과적으로 될 수 있습니다."

디지털 복원은 주로 IT 기기를 활용해 작업이 이뤄지다보니 실물 문화재에 가하는 물리력이 덜해 보존과정에서 손상될 우려도 적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가지정문화재 중 화재에 취약한 종이, 목재류가 약 40%를 차지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도면 등 유물에 대한 자료를 미리 디지털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영상취재: 오민호 백영석 송기수 / 영상편집: 양세형)

현장인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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