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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농촌 장애 아동에게 '희망의 디딤돌' 되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농촌 장애 아동에게 '희망의 디딤돌' 되다

등록일 : 2019.05.20

박민희 앵커>
농촌지역의 장애 아동을 돕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특수교사 자격을 갖춘 뒤, 협동조합을 만들어 발달장애 아동들을 치료해주고 있는데요.
스스로 자립해야 할 장애 아동에게 '희망의 디딤돌'이 되고 있는 가슴 따뜻한
청년들을, 양태석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양태석 국민기자>
현장음>
곰 세 마리가 한 집에 있어
아빠곰, 엄마곰, 아기곰..

음악 치료사가 장애가 있는 아이와 함께 건반을 두드리며 노래를 부릅니다.
악기를 이용해 즉흥 연주를 하면서 음악적 표현을 이끌어내 아동의 상태를 진단 평가하고 치료하는데요.
장애 아동의 신체적, 정서적 상태를 향상시키기 위한 음악 치료실입니다.

인터뷰> 최보희 / 음악 치료사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서 아이들이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는데요.굉장히 많은 보람과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곳은 전북 완주군에 있는 장애 아동 특수교육 공간, 특수교사 자격이 있는 청년 세 명이 지난 2013년 고향인 이곳에 협동조합을 만들어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채경석 / 이랑 아동발달통합지원센터장
“저희가 특수교육과를 졸업해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까 농촌 지역 아이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데 굉장히 어려움을 보이더라고요.”

협동조합에 뜻을 같이하는 청년은 모두 10명으로 늘었는데요.
이들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11가지나 됩니다.

이곳은 언어 장애를 치료하는 공간,

현장음>
-풍선 아래 있어요.
-풍선 아래 있어요.

일상생활에서 의사 전달이 어려워 다른 아이와 소통이 안되거나 말이 또래보다 늦고 말을 더듬는 장애를 치료합니다.

인터뷰> 장선웅 / 언어 치료사
“학습활동 후 효과가 빠르지는 않지만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큰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놀이를 통해 아동의 인지 과정을 관찰 분석해 치료하는 공간도 있습니다.

현장음>
-몇 개인지 한번 세볼까?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놀이에 푹 빠진 아이가 즐거워하는 모습은 여느 아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선국 / 인지 치료사
“효과가 바로바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 또한 감안하면서 효과가 조금씩이라도 눈에 보이게 되면 그런 것에 대해서 많은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림으로 아동의 심리상태를 알아보고 이를 이용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미술 치료,
즐거운 움직임을 통해 자신감 넘치는 아이로 성장하게 하는 운동시설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도움을 받는 발달 장애 아동은 모두 150여 명, 청년들의 헌신적인 열정으로 장애라는 멍에를 지닌 아이들에게 '희망의 디딤돌'이 되고 있는데요.
장애 아동이 많은 만큼 이 같은 특수교육 시설을 늘리는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형실 / 사회복지사
“저희 완주군에 이렇게 특수아동을 위한 시설이 생겨서 저희는 너무 좋고요. 다른 곳에도 이런 좋은 시설들이 더욱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장애를 가졌다 해서 그들을 외면하거나 편견을 가져서는 안 될 텐데요.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살 수 있도록 장애 아동을 정성껏 돌보는 청년들의 모습은 우리 모두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양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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