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에너지의 한계
재생 에너지는 그 기술적 한계로 인해 특정 지역이나 보조적인 전력 공급원
의 역할을 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환경 피해 사례도 많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6,000여기의 풍력 발전기로 전체 전력 수요의 14%를 공급하는 덴마크의 경
우 바람이 불지 않을 경우 전력생산이 불가능하여 원활한 전력공급은 물론
높은 생산단가와 환경피해 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에너지 생산의 비효율성으로 인해 엄청난 규모의 부지가 필요한 것도 커다
란 문제점 입니다. 예를 들어 100만 kW급 발전소 하나를 짓는데 필요한 부
지 면적을 보면 원자력의 경우 15만평, 화력 30만평인 반면 풍력이나 태양
열의 경우 400∼500만평이상의 막대한 부지가 필요합니다.
풍력의 경우 100만 kW급 발전소 1기에 해당하는 전력을 얻기 위해서는
12,500여대의 풍차가 필요하고 부지도 여의도 면적의 5배에 해당하는 400만
평이나 필요합니다.
환경 측면에서는 30미터가 넘는 1만개 이상의 대형 회전날개가 돌아가면
서 발생되는 시끄러운 소음과 조류의 충돌로 인한 생태계 파괴, 회전날개
가 부러져 날아가는 사고 발생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태양열의 경우도 현재 1평방미터의 태양광 집광판으로 얻을 수 있는 전기
는 약 60W로서, 대략 형광등 2개를 켤 수 있는 전력입니다. 따라서 100만
kW 발전소 1기에 해당하는 전력을 얻기 위해서는 1600만 평방미터, 즉 여의
도 면적의 6∼7배에 해당하는 500만평 정도의 엄청난 부지가 필요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발전설비 용량은 54,000MW이고 연평균 증가율은 7%
정도입니다. 따라서 원자력 발전을 더 이상 확대하지 않고 매년 전력 사용
증가분을 태양열로 대체한다면 매년 여의도 면적의 25배에 해당하는 2,000
여 만평의 부지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꼭 필요한 장소에 소규모로 발전기를 설치하는 것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지만 이를 기존 발전소를 대체하기 위한 대규모 용량
의 시설로 건설하는 것은 국토의 효율적 이용 측면은 물론 경제성과 환경보
전 측면에서도 많은 문제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