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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폴란드 정부가 10조 원이 넘는 규모의 국내 방산 물자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최대 20조 원 규모의 육군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호주는 우리나라와 독일을 후보로 놓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조율하고 있는 상황. 이처럼 국내 방산 기술이 최근 들어 해외에서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무엇인지 짚어보고 국내 방산 기업의 전망에 대해 알아본다.

▶K-방산 최근 주목 이유와 역사는?
1975년 풍산이 M1 소총 탄약을 필리핀에 팔면서 무기 수출을 시작한 이후 47년이 흘렀다. 오랜 기다림의 결과는 장밋빛 실적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방산 수출액이 70억 달러를 돌파하며 처음으로 수입액을 넘어섰고, 올해는 시작과 함께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이 아랍에미리트(UAE) 방산업체(TTI)와 35억 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27일에는 폴란드 정부와 10조 원이 넘는 방산 ‘빅딜’이 성사됐고, 호주에서도 K-방산의 괄목할만한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 FA-50 경공격기의 말레이시아 수출과 K-2 전차 노르웨이 수출도 협상 막바지 단계이다. 이처럼 K-방산이 최근 수출 전선에서 연이어 호재를 누리는 배경에는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에 기반한 동급 최고 수준 성능과 가격경쟁력이 있다. 특히 최근 불안정한 글로벌 안보 정세가 이어지면서 방산 수출 규모를 더 키운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K-방산 현주소는?
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KAI)·한화디펜스·현대로템·LIG넥스원 등 국내 대표 방산 업체의 올해 상반기 수주 잔고는 약 42조 원 6194억이다. 지난해 상반기 수주 잔고 약 33조2858억 원보다 약 9조3336억 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KAI는 FA-50 경공격기 48대를 수출하는 30억 달러 규모의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로템도 K2 전차 긴급소요 및 폴란드형 K2 전차 980대 물량 등에 대한 기본계약을 했다. 한화디펜스의 경우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장갑차, K11 사격지휘장갑차 등을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맺었다.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 중 하나로 ‘첨단전력 건설과 방산수출 선순환 구조 정착’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방위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K-방산 전망과 과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안보 위기가 고조돼 세계 여러 나라가 군비 증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산업부와 방사청 등 관계부처도 이 같은 'K-방산'의 도약을 뒷받침하고자 우선 연내 방위산업발전 기본계획과 민군 기술협력 사업 기본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미래 전장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로봇이나 드론, 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한 무기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군용 로봇 시장이 오는 2030년 45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방산 기업들은 로봇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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