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영 앵커>
부동산 시장의 가격 상승세가 각종 지표에서 안정세를 보이는 등,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공시가 1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에서, 법인과 외지인의 이상 거래가 포착됐는데요,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끝까지 추적해 엄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경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경은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의 거래량이 크게 줄면서 9월 이후 상승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매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 모두 상승폭이 줄었고, 서울 지역 전세시장 가격 상승률도 이사철 이전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특히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 기준 보궐선거 이전인 올해 3월 말 수준인 100.9로, KB 기준으로는 10월 1일 매도우위로 전환 이후 68.6을 기록했습니다.

제33차 부동산시장점검회의
(장소: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시장 상황을 논의하고, 전세시장 대책 등을 점검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지표를 통해 볼 때 불안 심리에 상당한 변화가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홍남기 / 경제부총리
"그동안 부동산 가격상승을 견인하던 불안 심리에 상당한 변화가 보이는 만큼 최근의 흐름이 시장안정으로 확실하게 착근될 때까지 정부는 총력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지표상 시장의 불안감이 줄어들고 있지만, 공시가격 1억 원 이하 저가주택의 거래량은 늘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월평균 거래량은 3만4천 건으로 지난해 3만 건, 2019년 2만 건에 비해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법인과 외지인의 이상거래에 초점을 맞추고, 지난 11일부터 2020년 하반기 이후 저가 아파트 거래를 전수 분석해 이상 거래를 선별하고 있습니다.
홍 부총리는 시장 교란행위에 대해 유형과 빈도 파급효과 등을 불문하고 수사 의뢰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전세시장 대책도 논의했습니다.
오는 12월 공실임대를 활용한 전세형 임대 4천 가구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9월 15일 발표된 비아파트 규제 완화 등을 위한 시행령 개정안도 12월 내에 시행 완료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채소현)
홍 부총리는 매매와 전세 모두 함께 연착륙하는 게 중요하다며 추가적인 지원방안 들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KTV 신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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