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이직보원(以直報怨) [유용화의 오늘의 눈]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이직보원(以直報怨)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19.08.08

유용화 앵커>
일본의 불시의 공격이었습니다.
그러나 한국 경제는 한달여 만에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현장에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대기업의 수주를 받지 못해 소재 부품 생산라인을 가동시키지 못했던 중소, 중견기업 측에서는 이번 기회에 국내 소재 부품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자평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일본이 수출을 규제한 고순도 불화수소와 포토레지스트, 폴리이미드 등 3개 품목에 대해서는 중장기적 해법을 찾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재고확보와 수입처 다변화, 그리고 국산화가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올 9월에서 10월에는 일본의 불화수소와 순도가 같은 제품이 국내에서 대량 생산된다는 경제계의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포토레지스트 역시, 당장 국산화가 어렵지만 필요 물량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합니다.
카이스트 교수들 100여명이 소재 부품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자문단을 구성하여 원천기술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그래서인지 일본의 전문가들과 언론에서,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내년 2월경이 되면 반도체 소재 3종에 대해 탈일본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그 손해는 일본 기업에게 갈 것이고, 일본은 국제 분업을 언제든지 깰 수 있는 신뢰하지 못하는 국가로 낙인찍힐 수 있습니다.
더욱이 무리하게 한국 수출규제 정책을 추진한 아베 총리의 정치적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경고음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공자님 말씀 중에 '이직보원' 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원수에 대한 보복은 정직하게 원칙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일본 아베총리의 경제 도발에 우리 한국이 흔들리지 않고, 원칙적으로 대응한다면 반드시 승리 할 수 있는 것이죠.
우왕좌왕, 내부 분란을 피하고 민관정이 합심해서 대응을 해나간다면 아베의 도발은 의외로 싱거운 한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