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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건강한 19~49세, 11월 이후에나 백신 접종? [사실은 이렇습니다]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건강한 19~49세, 11월 이후에나 백신 접종? [사실은 이렇습니다]

등록일 : 2021.01.14

최대환 앵커>
언론보도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짚어보는 ‘사실은 이렇습니다’ 시간입니다.
이유리 팩트체커 전해주시죠.

이유리 팩트체커>
다음달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란 정부의 계획이 발표되면서 다양한 오해와 궁금증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팩트체크 전해드립니다.
지난 12일 정부는 우선접종 대상자의 백신 접종이 2월 말부터 시작될 것이란 계획을 발표했죠.
최대한 많은 국민이 신속하게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우선접종 대상도 확대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우선접종 대상에 들어가지 않은 건강한 19세에서 49세 성인의 접종 시기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 신문은 11월 이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4분기에나 맞을 수 있다는 말인데, 방역당국의 계획, 정확히 알아봤습니다.
정부는 최대한 신속한 접종을 목표하고 있는 만큼, 19세에서 49세 성인도 3분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신의 대부분이 일정 시간을 두고 2회 이상 접종을 해야 하기 때문에 1차 접종을 최대한 빠르게 끝내는 게 중요한 겁니다.
19세에서 49세 성인은 7월부터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민 무료 접종을 실시하며, 민간 기관의 접종은 건강보험에서 일부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화이자 등 백신을 만드는 회사들이 다양한 만큼 백신의 종류도 여러 가지입니다.
바이러스 벡터, RNA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부 온라인상에서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위험하다는 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백신 부작용이 바로 ‘유전자 변형’이라는 이유에서 입니다.
두 회사는 RNA 백신을 만드는 회사인데요.
정말 유전자 변형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지 팩트체크 해봤습니다.
우선 RNA 백신이 무엇인지 살펴보면, 항원 유전자를 RNA형태로 주입해 채내 세포 겉모양을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위장시켜 항체를 만들어내는 원리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은 마치 돌기 같은 스파이크 단백질이 있죠.
RNA가 우리 몸속 세포 표면을 이런 스파이크 단백질과 동일하게 만들어서, 체내 면역세포가 바이러스로 인식해 항체를 형성을 유도하는 겁니다.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는 글은, 이 스파이크 단백질과 동일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유전자 변형 등 예측할 수 없는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유전자 변형은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게 공통된 의견입니다.
유전자 변형이 일어나려면 RNA가 세포핵까지 들어가야 하는데, 백신은 핵 안까지 들어가지 못합니다.
또한 스파이크 단백질 생성 역할만 하고 대부분 수일 이내 분해돼 사라집니다.
따라서 유전자변형은 사실상 불가능한 겁니다.

“정말 코백스에서 백신 가져오면 국제적으로 어떤 취급 받을지 모르겠네요.”
최근 한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정부는 여러 제약사와 직접 계약한 물량 이외에도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백신을 확보하기로 했죠.
해당 게시글은 코백스 퍼실리티에 참여하는 게 윤리적으로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기부금을 통해 중후진국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데, 한국이 왜 참여하냐는 겁니다.
기부금도 상대적으로 적으면서, 개도국이 가져가야할 백신을 가로채기한다는 말과 다름없는데요.
이 주장, 팩트체크 해봤습니다.
우선 코백스는 퍼실리티와 AMC, 투트랙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백신 구매와 기부금 모금은 별개인 겁니다.
기부금으로 개도국을 지원하는 사업은 코백스 AMC입니다.
퍼실리티 사업은 쉽게 말하면 공동구매로 볼 수 있습니다.
유럽연합이나 여러 국가가 참여해 제약회사들과 대량으로 백신 구매계약을 맺는 겁니다.
공동구매는 참여자가 많을수록 구매력을 앞세워 구매 단가를 낮추는 등 협상을 할 수 있고, 보다 많은 제약사들과 접촉해 다양한 백신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더 많은 나라가 참여할수록 구매 단가가 낮아질 수 있고, 구매할 수 있는 백신의 종류도 다양해지는 겁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해 캐나다, 영국, 스위스 등 180개국 나라가 참여의사를 밝혔습니다.
반면 코백스 AMC에 낸 기부금이 백신 확보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기부금은 개도국을 위한 인도적 차원의 기금일 뿐 백신 구매비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한국의 AMC 기금은 1천만 달럽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궁금증에 대한 정확한 팩트,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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