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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은 장애인의 날, 시각장애인의 벗 영상해설사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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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334
등록일 : 2015.04.16 09:29
시각장애인의 벗, 영상해설사를 아시나요? KTV 인터넷 라디오 포피채널서 ‘눈에 보이듯’ 영상 전달

○…시각장애인이 드라마·영화·다큐 즐길 수 있는 이유는? ○…영상해설사, 목소리로 눈에 보이듯 생생한 영상 전달 ○…KTV 인터넷 라디오 포피채널, 영상해설 서비스 제공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국내에 장애인을 위한 여러 종류의 직업이 있다. 대표적으로 청각장애인을 위해 TV 화면에 종종 등장하는 수화통역사를 들 수 있다. 하지만, 목소리로 시각장애인들에게 눈에 보이듯 생생하게 영상을 전달하는 ‘영상해설사’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들을 통해 시각장애인도 드라마나 영화, 다큐멘터리를 즐길 수 있다.

영상해설사 이민경 씨(32)는 지난해 6월부터 KTV(원장 류현순) 인터넷 라디오 포피채널에서 일하고 있다. 2013년 1월 시각장애인연합회의 지원을 받는 영상해설사양성과정 1기 졸업생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 씨는 “아직은 직업으로서의 인식이나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보니 실제로 방송에서 활동하는 영상해설사의 숫자는 열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국내에선 영상해설이 아직 성우나 아나운서 등의 영역에 많이 걸쳐 있지만, 해외 선진국의 경우 엄연히 독립적 영역을 갖는 전문직종이다. 특화된 공부가 필요한 영역이란 얘기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들에게 영상을 설명할라 치면 그들이 출연자의 옷차림이나 색깔에 큰 관심을 갖는 걸 보고 의아해 하곤 한다.

이민경 씨는 “어차피 무슨 색인지 보이지도 않고 알지도 못할 텐데 왜 궁금해 할까 싶지만, 시각장애인들은 그렇게 알게 된 정보를 토대로 옷 사러 갔을 때 ‘이런 색깔로 맞춰주세요’하고 주문한다”며 “비장애인의 시각으론 예단할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정보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팬들이 많을 것 같다는 물음에 “팬이라고 하면 쑥스럽지만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여성 시각장애인들의 경우 옷 고르는 법, 요리하는 법 등을 물어오는 경우도 많은데, 그렇게 연락을 나누다 친구가 된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영상해설사라는 직업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뭘까. 이 씨는 대번에 “정직함”이라고 답했다. 이어 “보이지 않는다고 사실과 다르게 해설하거나 실수를 가리기 위해 작은 거짓말을 하면 당장은 모면할지 몰라도 신뢰를 잃게 된다”며 “한번 신뢰를 잃으면 되찾는 건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해마다 돌아오는 장애인의 날이지만, 방송으로 또는 행사장에서 시각장애인들과 만나는 이 씨에겐 늘 남다르게 느껴진다. 그는 “수화통역사를 통해 TV가 비장애인과 청각장애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매체가 되듯이, 영상해설이 더욱 활성화돼 라디오가 비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을 아우르는 소통의 매체가 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밝혔다.

3명의 영상해설사가 일하고 있는 KTV 인터넷 라디오 포피채널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하루 9시간 방송된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홈페이지 음성지원 서비스가 제공되는 KTV 홈페이지(www.ktv.go.kr)와 팟빵닷컴(www.podbbang.com/live/KTV)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KTV 정책콘텐츠부 최명환 PD(☎044-204-8152)에게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