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지식공유사업의 고도화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사업 규모는 10억 원까지 늘리고, 협력 대상을 비원조 국가까지 넓히는 등 한국의 소프트 파워가 더욱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경호 기자>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90개 나라와 1천4백여 개 주제로 경제 개발 자문을 해온 지식공유사업, KSP.
KSP는 협력국의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해왔습니다.

제224차 대외경제장관회의
(장소: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

정부는 오늘(27일)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KSP 고도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먼저, 사업 기간 최대 3년, 사업 규모 10억 원 이상인 'KSP Plus 사업'을 신설합니다.
현재 KSP 사업은 1년간 3~4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데, 앞으로는 최장 3년 동안 법·제도 정비부터 인프라 구축까지 체계적인 자문을 제공합니다.

녹취> 홍남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KSP Plus를 신설해 협력국의 초기 마스터 플랜부터 구체적 사업계획 작성까지 제공하고 우리 기업 수주 등 후속프로젝트와의 연계도 보다 강화하고자 합니다."

또, KSP 협력 범위를 저소득 국가에서 일반 국가까지 넓히기로 했습니다.
공적개발원조(ODA)를 받지 않는 국가와의 협력 비중을 현재 15% 내외에서 3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협력국의 긴급한 자문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국 긴급요청사업'을 확대합니다.
지금까지는 사업 계획을 미리 조율해왔지만, 앞으로는 먼저 사업을 추진한 뒤 사후 보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겁니다.
아울러 인적 자원의 참여도 확대합니다.
개발협력 분야 전공 학생이 KSP에 참여하는 인턴십을 신설해 전문가를 양성하고, 관계부처뿐만 아니라, 수출입은행, KOTRA 등 공공기관과 민간기업까지 인재 풀을 확대합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정상외교에서 발굴된 중소기업, 스타트업 분야 과제에 대한 후속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스타트업이 신남방 지역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한·아세안 연대를 강화하고 현지 거점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신남방 6개 공동펀드에 약 730억 원의 모태펀드를 출자해 결성된 6천850억 원 규모의 펀드도 적극 활용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정부는 유럽과 중동, 아시아 등에서 개최되는 엑스포와 박람회 등을 활용해 브랜드K 론칭 행사도 적극 펼치기로 했습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