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는 ‘공정사회와 공생발전’ ‘서민을 위한 따뜻한 사회’라는 2개의 큰 주제를 다루는 가운데 각각 소주제로 나눠 살펴봤지만 소주제가 무엇이고 어떻게 전환되는지 시청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전체 프로그램이 명확한 메시지 없이 두루뭉술하게 진행된 것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을 ‘옹기’에 비유하는 프로그램 프롤로그 및 에필로그가 뜬금없었고, ending장면은 거리에서 행인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걷는 모습으로서 “함께 가는 것은 대한민국의 일상이었다”는 멘트와 걸맞지 않아 프로그램을 맺는 시점에 ‘함께 가는 따뜻한 대한민국’에 대한 공감을 결집하는 응집력을 발휘하기에 미흡했습니다.

4부는 그동안 1부 ‘글로벌’, 2부 ‘경제’, 3부 ‘복지’와 같이 각 편별로 명확한 concept로 진행해 온 데 반해 1~3부에서 다루지 않은 나머지 정책을 모아 ‘도전, 그리고 희망을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하는 가운데 교육, 경제, 복지, 문화 정책을 합쳐놓은 ‘짬뽕’편이 되었고 concept이 뭔지 불명확해 하나의 주제로 집중해가는 힘과 임팩트는 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영역별로 다양한 정책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CG와 자막을 가독성 있게 적절히 활용했고, 실제 사례가 되는 국민을 발굴해 그들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반영함으로써 정책 효과를 실감나는 방식으로 표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