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 성과를, 동행한 취재기자의 리포트로, 전달하고, 한창 진행 중인 여수엑스포의 현장 분위기를 영상 등과 함께 전한 것 역시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한, 많은 논란을 낳고 있는 KTX 민영화 문제를 <집중인터뷰>에서 다뤘던 것 역시, 아이템 선정 면에서, 긍정적이었습니다. 특히, 정부의 설명이 필요한 아이템인 만큼, KTV에서 다뤄 더 흡인력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쟁도입이 왜 필요한지, 어떤 효과를 거두는 것인지 등, 정부 측의 입장만 전달해, 시청자의 객관적 판단을 도울 수는 없었는데요. 첨예하게 입장이 갈리는 이슈인 만큼, 민영화를 반대하는 측의 입장도 MC들이 대신 전달해주거나, 전화 연결이라도 하거나, 또는 더 나아가, 스튜디오에 같이 출연하는 융통성을 발휘했으면 했습니다.
또한, 류우익 장관이 통일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계정으로, 통일항아리를 만드는 모습을 전했는데, <정책, 현장을 가다>라는 타이틀과는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정책이라기 보다, 장관의 동정을 단순하게 팔로우 한 것이었으니까요.
정책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만큼, 정부가 추진하는 통일비용 마련은 어떤 취지로 진행되는 것이며, 어떤 구상을 갖고 있고, 국회에서는 입법이 진행되는지 등 정책적인 설명이 먼저 있은 후, 통일항아리 제작 과정을 덧붙였다면, 훨씬 공감이 됐을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