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아가로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 그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아장아장 걸을 무렵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신기해 하는 아가의 경이로운 얼굴을 기억합니다. 허형만 시인님의 '세 가지 신비' 이야기는 그래서 아름다웠습니다.
빛과 소리와 만남과 신의 은총은 우리의 일상입니다. 일상에 대해 신비로움을 갖는다는 것이 '관심'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무관심과 미워하는 마음으로는 신비로움에 가닿을 수 없겠지요.
시집을 읽으면서 모르는 우리말을 국어사전이나 인터넷 검색을 해도 찾을 수 없을 때가 있었는데 토속어가 주는 감동을 전달받을 수 있었습니다.
<인문학열전>을 시청하고 나니 한 권의 위인전을 읽은 기분입니다. 계속 이어가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