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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의견

정현종 시인 편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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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 : 인문학 열전
작성자 : 박초롱(win**)
조회 : 1188
등록일 : 2012.10.10 00:40

시인의 작품세계와 인문학에 대한 생각을 심도 있게 전하고, 다양한 VCR을 통해 이를 효과적으로 시각화해 무척 유익한 방송이었다. 하지만 진행자, 내레이터, VCR 영상 자막 등으로 제시된 말들이 모두 너무 현학적이었다. (‘이성적 즐거움, 감성적 즐거움, 실존적 즐거움’, ‘태의 잉태’, ‘모든 유형의 상투성을 거절하면서 재래적인 서정시의 전통을 혁신하고 현대시의 새로운 호흡과 육체를 만들어 낸 사람’, ‘시적 촉수를 뻗어 생명의 황홀감을 노래하는’ 등) 정작 정현종 시인은 최대한 본인의 입말로 생각을 표현하고 편하게 전달하려고 하는데 그를 포장하고 전달하는 방송에서 목에 힘을 주고 있는 꼴이다.

인문학하면 추상적이고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 이가 많은데, 생각을 계속 새롭게 하는 것이란 시인의 말이 인상 깊었다. <라디오 스타>의 공식 질문이나 <승승장구>의 공식 영상편지 꼭지처럼 출연자의 입말을 통해 사람마다 다양하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정의하는 인문학을 연속으로 전해도 좋을 것 같다.
<인문학 에세이> 역시 ‘빙산의 일각’이란 비유를 통해 인문학에 대해 구체적으로, 편하게 고민하도록 도왔다. 하지만 지나치게 정제된 인터뷰 화면으로 구성돼 전달 방식 상에서의 ‘에세이’적 요소는 살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조금 길게, 여러 번 등장하는 바이올린 연주 장면이 꼭 필요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인문학 에세이>는 소개 멘트도 없는 데다가 시작 전에 마무리 멘트가 들어가 따로 동떨어진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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