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카페에서 詩 읽기>라는 {인문학 열전}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 메인코너와는 달리,<수요 북 콘서트> 및 <길 위의 인문학> 등 현장성이 강조된 취재물이 후반부에 배치됨으로써 다소 생경한 느낌을 줄 소지도 있었다고 봄. 다양함을 담는 것 보다는, {인문학 열전} 본연의 정체성에 Focusing을 하는 편이 프로그램의 존재와 깊이 감을 더 잘 살려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짐. <철학카페에서의 詩 읽기>의 경우 인문학이 가진 특유의 향기를 적절히 잘 이끌어낸 만큼 이런 장점을 보다 심화시켜 나가는 것이, 다양함을 추구함으로써 각 코너가 유기적으로 연계되지 못 한 채 [불편한 동거]를 하는 것 보다는 더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