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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의견

방황하던 <인문학열전>이 고향에 돌아온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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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 : 인문학 열전
작성자 : 지정순(지정순**)
조회 : 1198
등록일 : 2012.03.14 14:54
진행자가 하성란 소설가로 교체된 가운데 스튜디오 세트에서 출연자과 대담을 나누는 첫 코너, VCR 구성물로 책 나눔의 현장을 방문하는 <책나누기, 행복 더하기> 및 인문학을 찾아 나선 사람들을 취재하는 <길 위에 인문학>으로 이어졌습니다.
첫 코너는 첼로 연주로 시작한 후 코너 속 브리지도 첼로 연주자가 맡고, 이어지는 두 개 VCR코너는 BGM으로 처리하는 ‘구별’은 색다르고 신선한 코너간 차별화 전략이네요. 첼로 연주에 진행자 음성이나 출연자의 책 낭독 음성이 묻히지 않도록 조절하고, 출연자 저서의 중요부분을 자막 처리하여 보여주는 브리지 대목에서 자막 보다는 첼로 연주자의 얼굴로 시선이 분산되는 혼선을 줄인다면 더 바람직하겠습니다.
출연자 캐리커처 및 소주제 타이틀 배경화면 등에 삽화가 사용되는 것도 신선한 방식입니다만 삽화가 자칫 유아적인 분위기로 흐르지 않도록 절제가 필요하겠어요.
진행자는 전문 방송인처럼 매끄럽지는 않지만 약간은 어색하고 투박함이 오히려 진솔하게 다가오며, 소설가라는 직업과 차분하고 이지적인 분위기가 프로그램 concept과 적절히 어우러져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됩니다.
출연자 문용린 서울대 교수는 관록과 깊은 인품이 돋보이는 가운데 공감되는 말씀을 설득력 있게 펼쳐주었어요. 지난 시즌에는 다소 비주류의 인물들 중심으로 출연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출연자의 경륜이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메시지로 연결, 승화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동안 형식과 내용 면에서 '파격'을 실험하며 방황하던 <인문학열전>이 고향에 돌아온 듯한 안정감이 느껴져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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