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기 국민대 국사학과 교수가 출연해 팔만대장경의 중요성/명칭/배경 등을 차분하게 설명했고, ‘길 위에서 만난 인문학’이 마련한 합천 해인사 탐방 내용 등 구성물들도 적절히 소개되었다. 야외 녹화장이라는 공간적 한계 속에서도 조명/카메라/오디오/소품 등 꼼꼼한 준비와 연출이 돋보였다. 다만 도입부에서 엠시 시선이 과도하게 측면을 향하는 등 다소 부자연스런 화면들이 발견되었고, 대담 중간 중간 리액션으로 나온 엠시의 빅 클로즈업 샷 등이 너무 강렬해서 이야기의 흐름을 단절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화려한 영상에 앞서 오디오와 비디오의 조화로운 연출이 더 중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