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에 치우친 화면 연출에 관심을 기울이느라
정작 패널의 이야기에 집중하려는 시청자의 관심을 끊는 흐름입니다.
진행자 단독 컷을 측면 클로즈업, 혹은 부감으로
마치 연예인 비춰주듯 자주 보여주는데
그러한 화면이 패널 및 주제로의 집중을 방해합니다.
VCR 인서트 중 특히 <테이크아웃 인문학>은
금회 주제인 고려대장경보다는
‘길 위의 인문학’이라는 특정행사 소개 위주로 진행하는 가운데,
해인사까지 가서 행사 참여자들의 단순 소감 인터뷰만 한 점이 아까웠습니다.
고려대장경이 보관되어있는 현장에 갔으니,
스튜디오의 대담만으로는 해소되지 않는 부분을 짚어가며
고려대장경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면
현장감있는 구성이 되어,
인문학을 야외 현장으로 '테이크아웃'해가는 재미와 의미를
더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