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읽기>, <문화PD의 세상 보기> 등 문화 전문 프로그램으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코너가 많아 바람직했습니다.
'알파걸과 펫보이, 그리고 남자 신데렐라'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트렌드 읽기>에서는 드라마와 영화, 대중가요에 드러난 요즘 젊은 세대의 생각과 사랑관 등을 짚어볼 수 있어 흥미로웠는데요.
다만 여러 편의 드라마와 영화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이를 자료화면으로만 활용해 그 작품을 보지 못했거나 내용을 알지 못하는 시청자들로서는 MC와 패널의 대화를 따라가기가 버거운 느낌이었습니다.
소개한 작품 중 '알파걸' '펫보이' '남자 신데렐라'의 단적인 예를 보여주는 몇 작품은 실제줄거리를 소개한다거나 인물들의 대화내용을 들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았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문화PD의 세상 보기>는 연인의 수원 화성 체험이라는 콘셉트로 수원 화성의 볼거리, 체험할 거리를 소개했는데, 감각적인 화면 연출과 BGM이 잘 어우러져 높은 완성도를 느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캠퍼스 리포트> '여수엑스포 돕는 대학생들'과 <다큐멘터리 희망> '여수를 달구는 열혈청춘! 대학생 자원봉사자 박종철, 위지혜'는 똑같은 아이템을 다루고 있어 같은 날 담아내기에는 적절치 않았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