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제작 여건 아래에서도 프로그램 정체성인 '문화'와 '소통'에 보다 근접하려는 제작진의 노력이 예전보다 상당 부분 반영된 코너 구성이네요.
<오늘의 책> 에서 출판저널 편집장은 차분하고 자세하게 책을 소개해 주었는데, 책 소개자 역할에 그쳐야지 '내 아이의 사회생활' 전문가인 것처럼 답변하도록 질문하는 것은 주의해야 할 것 같군요. 저자의 의견과 책 소개자의 의견이 명확하게 구분될 수 있도록 구성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책>에 이어 곧 시작된 <문화캘린더>에서 또 두 권의 책을 소개했는데, 두 코너 간에 '차별점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생겼어요.
<클릭e뉴스>에서 두번째 소개한 아이템 '크리스'는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 출연자의 성 추문 내용인데 그런 가십을 굳이 소개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인터넷 주요 검색어 중 소개할 만한 아이템이 없다면 차라리 코너를 건너뛰는 것이, 전체 프로그램 성격과 품격을 유지하는 데에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