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개편을 맞이해 큰 변화를 기대하고 만든 <문화소통 4.0> 일 것이라 생각되는데, 기존 <정책 와이드>, <모닝 와이드>의 색깔에 여러 가지 문화 아이템을 섞어 놓은 인상이 강했다.
<문화소통 4.0>이라는 제목을 보면 문화 전반에 관한 심층 보도를 다루는 프로그램일거란 생각이 들었는데, 전반부의 뉴스 보도와 <캠퍼스 리포트>, <그때 그시절>, <희망다큐>, <라이브 이슈>, < 한국의 유물>, <음악이 흐르는 세상>, <문화캘린더> 등 다양한 코너를 한꺼번에 담아 놓다보니 <문화소통 4.0> 이라는 프로그램의 기획의도가 어떤 것인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90분이라는 다소 긴 러닝타임을 채우느라 여러 가지 꼭지를 기획하고 제작하는데 힘을 쏟는 것도 중요한 일이겠지만 프로그램의 전체를 관통하는 맥을 먼저 생각해야 하지 않나 싶다. 또한, 시청자 입장에서도 90분내내 커다란 맥없이 이것저것 다양하기만한 코너를 지켜보는 것도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긴 러닝타임에 긴장감을 적당히 조절하기 위해 중간중간 내보내고 있는 ‘이시간 핫이슈’와 ‘뮤직 비디오’의 경우에도 과연 적절한지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90분 동안 별반 차이 없는 ‘이시간 핫이슈’를 두 번이나 내보내야 하는지 궁금하고, 중간에 나오는 ‘뮤직비디오’의 경우는 프로그램 중간에 뮤직비디오를 대체 왜 내보내는지 이해하기 힘들정도였다. 굳이 뮤직비디오를 내보내야 한다면 프로그램의 끝타이틀 올라갈 즈음이 적당한 자리가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