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세계 박람회를 2달여 앞두고 박람회의 이모저모를 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박람회의 현재 진행상황과 규모, 개최의 의미,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내용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고 패널을 질문자 vs 답변자로 구분하지 않고, 모두가 질문도 답변도 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 또한 신선했어요.
하지만 추진현황이나 볼거리에 대한 질문과 답변은 구체적이었던데 반해 기대효과나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질문과 답변은 대체로 모호하고 두루뭉술했다는 생각이네요.
특히 이번 박람회는 ‘런던 올림픽’으로 인해 성공적 개최를 낙관할 수 없음에도 패널 모두를 희망적 관점에서 보는 인물로 구성했고, “부실한 해외홍보”나 “낮은 인지도”,“저조한 예매율”등 이미 지적됐던 문제점을 짚어보고 그 해결방안을 솔직하게 모색하는 대신 “잘 준비하고 있으며, 성공적 개최가 가능하다”는 희망적인 얘기만 반복해 마치 여수 세계 박람회를 홍보하는 프로그램 같았어요.
또 여수 세계 박람회 홈페이지에 관련 동영상과 이미지 등이 다양하게 공개되어 있음에도 이를 충분히 사용하지 않아 시각적으로 지루했다는 점도 아쉽습니다.
앞으로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정책의 문제점을 솔직히 지적해 줄 수 있는 패널을 발탁해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자료화면을 적극 사용해 시각적 지루함을 다소 완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