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의 타이틀대로 경제민주화가 요즘 우리 사회의 이슈인 만큼, 주제 선정이 시의적절했습니다. 4명의 패널은 크게 보수와 진보로 나뉠 수 있겠으나 각자가 처한 입장과 생각이 조금씩 달라 4인 4색의 의견을 엿볼 수 있었어요. 경제민주화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접할 수 있도록 패널 선정이 바람직하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오늘 [집중조명]은 다른 때와 달리 초반부터 논의가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는데요. 이를 통해 시청자들이 경제민주화의 쟁점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위기가 지나치게 과열됨으로써 건설적인 논의의 시간이 다소 부족한 단점이 있었습니다. 경제민주화의 바람직한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는 결론 부분에서 짧게 다루어져 아쉬웠습니다.

 현실적인 제약이 있는 것인지 여전히 카메라의 동선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패널들의 표정변화를 읽을 수 있도록 카메라가 리액션을 잘 따라잡았습니다. 그런데 자막을 통해, 논의되는 중요한 내용에 대해서는 정리해줄 필요가 있어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헌법 119조 1항과 2항은 시청자들이 눈으로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