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2024.6.4~6.5 윤석열 정부 출범 2주년 성과·과제 정책이슈 바로가기 2024 KTV 편성개방 국민영상제(제5회)
본문

시청자의견

우리는 원전수거물관리시설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을까?

글자확대 글자축소
작성자 : 테트라(테트라**)
등록일 : 2005.07.09 16:26
우리는 원전수거물관리시설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요즘은 어느 거리를 지나가더라도 자기, 혹은 어떤 집단의 주장을 내세운 현수막이 붙어있는 것을 보
게 된다. 내가 살고 있는 이 곳 경주에도 지금 곳곳에 현수막이 붙어 있다. 그것은 바로 원전수거물관
리시설 유치에 대한 반대 문구가 담긴 현수막이다. 그것들을 바라보면서 한편으론 지역에 대한 관심
표현과 당당하게 자기 주장을 할 만큼의 민주적인 사회가 됐다는 반가운 생각과 함께, 다른 현편으론
씁쓰레한 마음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너무도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이 사회의 메마른 현실에 가슴이 아
프고 특히나, 붙어 있는 현수막의 내용을 사람들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하는 의구심 때문이다. 정작
이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원전수거물관리시설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게 사실이
다. 거의가 막연하게 위험 시설 정도로만 알고 있다. 그것이 왜 있어야 하며, 그것으로 인한 위험은
무엇인지, 그런 것까지 생각해보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지금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저준위 수거물 처분시설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작업복, 장갑,
폐필터와 병원, 산업체에서 발생하는 방사선이 낮은 수거물을 영구처분하는 시설이다. 이것을 아주 위
험 시설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 사실 방사선은 원자력 시설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다. 일상
생활 가운데서 자연으로부터 우리는 항상 방사선을 받으며 살고 있다. 하지만 아무런 문제 없이 살
수 있는 것은 소량의 방사선은 인체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기 때문이다.

법으로 규정된 상한선으로써 원전수거물관리시설에서 나올 수 있는 방사선은 우리가 늘 상 받는 자
연 방사선보다 훨씬 적은 0.02밀리시버트인데, 이 정도의 방사선은 사실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현수막을 붙인 사람들은 과연 이런 사실들까지 알고 있을까? 그리고 반대하기에 앞서 원자력을 통해
우리가 누리고 있는 편리함에 대한 고마움은 가져 봤을까? 원자력은 분명 좋은 에너지만은 아니지만
이것을 대체할 만한 에너지가 나오지 않는 한은 꼭 필요한 에너지이며, 그에 따른 시설 또한 꼭 있어
야만 한다. 그리고 그것이 무작정 위험한 시설만은 아니다. 나는 원전 시설에 대한 반대 사람들에게
한 번 더 충분한 설명과 자료 검토를 통해 원전수거물센터의 필요성을 생각봤으면 한다.

프로그램내 인기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