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집 중 가장 짜임새 있게 구성된 4부는 '한강 살리기 사업'의 효과를 수질 개선, 홍수 예방 및 수자원 확보, 생태계 보존, 수변 공간 활용 등으로 나누고 전문가 인터뷰와 환경청 보도 자료를 근거로 '수질 개선 효과'를, 지역주민 인터뷰를 통해 '홍수 예방 효과'를, 생태 공원과 자전거길 이용객의 모습과 인터뷰를 통해 '수변 공간의 적극적 활용'을 실제적이고 객관적으로 전달한 점이 돋보였습니다.

방송 후반 수상 레포트 시설 확충 등 4대강 사업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 계획을 전달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한강 살리기 사업'의 또 다른 효과를 조명한 것 또한 의미 있는 구성이었어요.

다만 "이포 습지와 여주보 주변 식물 군락지의 경치는 장관이다." 라는 내레이션이 있었으나 화면상으로는 전혀 "장관"으로 느껴지지 않아 내레이션과 화면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느낌이었고, '한강 살리기 사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녹조 발생"이나 "막대한 4대강 유지비용" 등에 대한 내용을 전혀 담아내지 않은 채 긍정적 효과만을 강조해 균형감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네요.

4부작 특집의 마지막인데다 그동안 "막대한 4대강 유지비용" 마련방안에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를 언급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면 최선의 마무리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