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독도 영토 주장 등 우리나라 역사가 주변국들에 의해, 심각하게 왜곡되고 있는 가운데, 광복절을 맞아, 우리 역사의 현장을 조명한 점이 뜻깊었습니다.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미래 세대들을 중심으로, 답사단을 구성하고,  고구려 시대의 역사부터, 일제 강점기 항일투쟁의 역사까지 짚어가,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답사단의 여정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 보다는, 역사의 현장을 찾을 때마다, 학생들의 인터뷰를 통해, 역사의식을 고취시켰던 것은 공감됐고, 흡인력 높았습니다.

또한, 고구려의 성 박작성과, 항일전적지, 청산리 항일대첩 기념비, 김좌진 장군의 사적지, 광개토대왕릉비, 백두산 등 우리 역사가 녹아 있는 현장 중심으로 쫓아간 것이 눈길을 끌었고, 이이화 역사학자와 박환 수원대교수 등 전문가의 역사적 배경 설명을 곁들인 것도 좋았습니다.

이와 함께, 독립군 후손의 인터뷰를 담아냈던 것 역시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만, 우리 역사를 더듬어간 흔적이, 고구려시대부터, 일제시대까지 아우러졌는데, 자막으로 연대를 표기해주면 좋았을 것이고, 친일파와 달리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은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대접을 못 받고 있는 현실인데, 독립유공자 후손을 만난 만큼, 어려움이나 바라는 점을 인터뷰했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광복절에 걸맞는, 그리고, 역사왜곡으로 시끄러운 요즘, 짜임새 높은 구성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