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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대학로에 불 지피는 '참여연극'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침체 대학로에 불 지피는 '참여연극'

등록일 : 2015.03.31

요즘 대학로 소극장이 전반적으로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소극장에서 관객이 배우로 참여하는 '참여연극'으로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정수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한 어린이가 무대에 올라가 공연 중인 배우들과 함께 연극에 어울립니다.

어린이의 돌발행동에 객석은 웃음바다가 됩니다.

이처럼 관객이 공연도중 직접 무대에 올라 배우들과 소통하며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참여 연극'이 요즘 대학로에서 인기입니다.

인터뷰> 김기태 연출가 / 오즈를 찾아서

"한시간 내내 아이들이 무대에 오릅니다. 무대와 객석의 장벽을 허물었고요.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고요. 그래서 우리 배우들이 굉장히 힘듭니다. 왜냐면 배우들이 매일 바꿔요.

무대에 오른 어린이들은 연극 소품을 멋대로 만지며 동네에서 놀이하듯 즐깁니다.

공을 마구잡이로 던지며 노는 모습이 아주 천진난만하고 자연스럽습니다.

푸푸와 초초로 변장한 배우들은 어린이들을 자유스런 분위기에서 연극에 참여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인터뷰> 송태환 / 경기도 의정부시

"푸푸랑 초초랑 같이 봐서 재밌었고 멋있었어요."

셰익스피어의 희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원작으로 한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깁니다.

무대에 오른 배우들이 관객들을 무대로 유도해 함께 사진을 찍고, 사진을 찍어줍니다.

배우들은 관객들에게 저마다 역할을 부여하고, 관객들은 맡은 역할을 전문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연기를 풀어 나갑니다.

멘트 하나하나에 공연장은 웃음꽃이 핍니다.

무대에 올라간 관객이 간단한 분장과 의상 변화로 어느새 배우 하객으로 바뀝니다.

처음 해보는 연기가 쑥스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연기가 대담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연극에 빠져듭니다.

인터뷰> 안성모 / 경기도 성남시

"처음에 참여하는 연극이라고 해서 어떨까 궁금하기도 해서 기대도 했는데 이렇게 직접 와서 참여하니까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것 같아요."

관객이 직접 연극에 참여해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참여연극'.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경험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해 주고 침체된 대학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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