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공연을 계속 녹화 방영해주고 있어서 현장에 가지 않고도 여름밤과 어울리는 고즈넉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서 반가운 시간입니다.
거문고 산조, 허튼춤 등에서 여백의 미를 살리는 카메라 구도가 적절히 구사되어 공연과 잘 어우러졌습니다.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공연장 밖, 덕수궁 정경의 변화가 흥미로웠습니다만 공연장인 정관헌에서 좀 더 나아가 주변의 아름다운 정경(나무...)도 담아주거나 full shot 중심에서 벗어나 자연의 디테일한 화면도 잡아주면 시원스런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 서비스 차원에서 의미 있었을 것입니다.
가야금 산조의 고수(鼓手) 등 반주자들의 이름도 악기별로 밝혀주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