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소속의 국영방송인 KTV에조차 없었던 국악프로그램이 신설된 것이 늦었지만 바람직하고, 좋은 국악 공연을 감상하게 될 것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첫 회에 녹화해 보여준 공연이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공연이네요. 고교생들의 수준을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앞으로 프로그램이 나아갈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첫 회에 고교 수준의 공연을 선택한 것은 프로그램에 거는 기대를 무색하게 했습니다.
실제로 4가지 공연 중 특히 ‘황진이’ 부분은 가창력이 대단히 민망했는데요, 앞으로 완성도 높은 국악공연을 감상하여 국악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