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국회의원 특권 폐지와 관련해 양당의 주장을 들어보고 전문가와 함께 특권 폐지의 가능성과 실효성, 부작용 등을 세세하게 짚어봤는데, 대선을 앞두고 많은 논란이 있었던 만큼 시의성 있는 주제 선정이었습니다.

여당과 야당의 국회의원 및 정치 전문가 2인으로 패널을 구성한 점, 폐지를 논의하고 있는 국회의원의 특권 중 국민들의 주요 관심사라고 할 수 있는 세비 반납, 겸직, 연금 문제와 면책, 불체포 특권에 집중해 이야기를 나눈 점 모두 바람직했어요.

특히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국회의원의 특권은 과도하며 폐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프로그램에서는 "모든 특권을 포기하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타당한 근거로 설명해 공감이 갔습니다.

다만 국회의원 특권 폐지에 대해서는 앞선 17대, 18대 국회에서도 제기됐던 만큼 국회의원 2인 중 1명은 재선이나 삼선한 다선 의원으로 구성하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더불어 폐지를 논의하고 있는 국회의원 특권 중 반드시 폐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항과 절대 폐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항에 대해 패널들에게 질문을 했다면 보다 흥미롭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