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112에 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했는데 미숙하게 대응했고 구조과정에 허점이 많았으며 그 모든 사실을 축소, 왜곡한 것이 이번 사건에서 드러난 문제의 본질이므로 그 점들을 하나하나 짚고 개선점을 모색했어야 하는데, 전체 70분의 러닝타임 중 범인 개인과 조선족/국내 체류 외국인 이야기로 중간 35분을 보내 이야기의 흐름이 끊겼습니다. 조선족/국내 체류 외국인들의 문제는 보다 중요한 핵심 문제를 점검한 뒤에 다뤄도 무방했을 것입니다. ‘경찰 시스템’ 이라는 문제의 본질을 조선족/국내 체류 외국인 문제로 희석시키는 것 같은 느낌을 줄 여지가 많았습니다.
이야기판을 넓게 펼치지 말고 핵심적인 쟁점에 대해 집중적이고 집요하게 파고들어 해법을 모색, 정부와 국민에게 제시하는 프로그램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