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졸업식을 보면, 밀가루세례와 폭력이 난무해, 일선 경찰이 학교 졸업식장에 배치되는, 웃지못할 상황이 연출되곤 했었는데, 눈물의 송사와 답사를 하며 선생님과 친구들과 작별했던 옛 졸업식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어요.
<거꾸로 뉴스>를 보며, 현 세태와 대비되는 졸업식에 대해, 세대간에 소통할 수 있었던 시간을 제공한 것 같네요.
또한, 입학 시즌을 맞아 교복물려입기 나눔장터를 소개해, 아껴쓰고 나눠입자는 모토를, 방송을 통해 전달한 것도 긍정적이었어요.
다만, 오늘 방송이 된 날은, 3월2일로 전국의 모든 학교가 입학식을 했던 날이었는데, 방송의 전체적인 흐름이 졸업에 더 비중을 많이 두고 있어, 시의성이 좀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또한 김 피디가 나눔장터를 소개하며 "이 곳을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대부분의 나눔장터들은 2월 말에 이미 다 끝났기 때문에, 이미 교복을 다 구입하고 오늘 첫 등교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정보성이 있는 아이템은 방송 시점을 고려해 제작했으면 더 좋겠네요.
김원효, 심진화씨의 호흡은 첫 회보다 훨씬 더 안정돼,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어 재미있었어요. 다만, <전화신문고>는 단순한 웃음을 넘어, 시청자들이, 생각의 장을 넓힐 수 있는 웃음을 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