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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희망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마틴, 한국을 배우다

회차 : 99회 방송일 : 2013.10.30 재생시간 : 28:52

여러분, 안녕하세요.

다큐멘터리 희망의 희망지기 강령아입니다.

내전으로 신음하는 나라 아프가니스탄.

그 땅에서 태동하고 있는 희망을 꽃피우기 위해 한국을 찾은 마틴 씨가 있습니다.

한국의 과거와 현재에서 아프가니스탄 내일의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하는데요.

한 대학교에서 주최한 배움의 여정에서 아프가니스탄의 희망을 찾아낸 마틴 씨를 만나보시죠.


-내전으로 신음하는 나라, 아프가니스탄.

역사의 상처를 딛고 새로운 내일을 열어가기 위해 마틴은 머나먼 땅 한국을 찾아왔습니다.


-한국에서 희망을 발견한 마틴 씨와 만나봅니다.


-강원대학교 아시아태평양협력아카데미는 2005년 출범한 이래 개발도상국의 빈곤퇴치를 위한 경제개발의 핵심이 되는 인적자원 개발을 목표로 지금까지 활동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내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전문가를 초청해서 그들의 현실을 보다 우리가 이해하고 그러한 문제점이 뭔지, 우리의 훌륭한 강사진을 통해서 방향을 제시해서 그들로 하여금 보다 나은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마련해 주고자 이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연수생들이 찾은 곳은 강원도 춘천에 자리한 남이섬.

남북 분단의 상황 속에서 자연과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은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입니다.

농업디렉터로 있는 마틴은 이런 자연환경이 부럽기만 합니다.

한국도 아프가니스탄처럼 전쟁의 아픔을 겪었지만 풍성한 자연과 문화를 살려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아름다운 한국을 가슴에 새기며 추억까지 선물받는 연수생들.

전쟁으로 척박해진 땅에도 아름다운 희망이 피어날 수 있음을 연수생들에게 일깨워주고.

마틴은 역사적으로 공통점이 많은 한국을 배움터 삼아 아프가니스탄의 내일을 그려봅니다.


-17박 18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한국에서의 여정.

농촌개발연수는 물론이고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문화체험까지 합니다.


-두 유 노 강남스타일?


-강남?


-강남스타일.


-싸이.


-언젠가 아프가니스탄도


한국처럼 뜨거운 활력과 문화가 꽃피울 수 있기를 바라며 마틴은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습니다.

새로운 에너지를 선물받고 숙소로 돌아온 마틴.

피곤할 법도 한데 쉬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바로 고국의 어머니에게 메일을 보내는 일.

집이 그립기도 하고 한국에서 보내는 행복한 시간을 알려주고 싶기도 합니다.

다음 날.

오늘은 특별한 장소를 견학하는 날입니다.

바로 남침을 위해 북한이 판 땅굴을 견학하는 날.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연수생들에게 분단의 현실은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여전히 전쟁의 포화가 가시지 않고 있는 나라,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전쟁을 딛고 일어선 한국.


-남과 북이 맞서고 있는 한국의 상황을 자세히 듣는 마틴.

마틴은 아프가니스탄에도 머지않아 평화가 깃든 미래가 찾아올 것이라 믿습니다.


-한국을 보며 평화의 내일을 기대해 보는 마틴.


-마틴에게 한국은 희망의 땅입니다.


-한국에서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날.


-뜻깊은 수료식을 위해 아시아태평양협력아카데미에서는 다시 한 번 추억을 되새겨볼 수 있는 영상까지 준비했습니다.

국경을 넘어 선후배 같은 사이가 된 주최측과 연수생들.


-수료장은 새로운 인생의 페이지를 여는 시작이 될 것입니다.


-두 어깨가 무겁지만 뜨거운 포부와 의욕으로 새로운 내일을 꿈꾸는 마틴.


-마틴 씨가 한국에서 배우고 느낀 많은 것들이 아직은 척박한 땅인 아프가니스탄에서 큰 열매로 맺어지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 세상 모든 형체는 공이다.

형상은 일시적인 것일 뿐 형체는 없다.

반야심경에 나오는 말인데요.

이런 심오한 사상을 매니큐어로 그려내는 특별한 스님이 계십니다.

매니큐어 화가로 유명한 정산스님의 작품세계를 이곳 인사동에서 만나봤습니다.

함께 가시죠.


-오색빛깔의 매니큐어.

삼라만상 속에 벌어진 사물들은 스님의 중요한 작품의 테마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정산스님의 특별한 예술인생 속으로 들어가봅니다.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거리 인사동.

언제나 낭만이 흐르고 예술혼이 넘실거립니다.

이런 인사동에서 명물로 통하는 음식점이 있으니 한 사찰음식 전문점.

맛은 물론이요, 독특한 인테리어가 사람들의 감성과 호기심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곳의 주인인 정산스님.


-삼라만상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지만 특히 음식과 예술은 닮은 점이 많다는 정산스님.

정산스님에게 음식도 미술도 모두 하나의 예술입니다.


-세상에 대한 의문을 품고 15살에 입산한 정산스님.

정산스님은 매니큐어그림을 상상력이 깃든 설치미술 작품으로 예술의 길 그리고 구도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스님은 성스러운 것과 속된 것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매니큐어로 화폭을 채우는 스님.

매니큐어는 성스러운 물감입니다.


-6년 전부터 전시회를 열기 시작해 지금까지 10회 정도의 전시회를 연 정산스님.

얼마 후에 열릴 전시회를 위해 분주하게 작업 중입니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언어도단.

스님은 언어 저 너머의 신비로운 세상을 꿈꾸며 말과 글로는 닿지 않는 불법의 세계를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전시회가 열리는 날.

스님은 아침 일찍부터 전시회장을 찾아 작품의 위치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챙깁니다.

그런데 제작진을 향한 스님의 깜짝질문.


-드디어 전시회의 막이 오르고.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모인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스님은 인정받는 당당한 예술가로 동료들의 작품을 하나하나 살펴봅니다.

그것은 항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죠.


-보는 사람들을 압도하는 정산스님의 작품들.

관객들은 스님의 작품 속에서 언어로 닿지 않는 정신세계와 마주합니다.

다음은 면도날로 만든 팝아트 작품.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이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되자 놀라움을 안겨줍니다.


-관객들의 반응을 보니 전시회 성공.


-스님에게 예술은 영원한 도반입니다.


-스님의 색채와 철학은

스님의 화폭 안에서 하나의 진리로 승화됩니다.

예술을 화두로 색즉시공의 의미를 깨달을 때까지 스님의 작업은 쉼없이 계속될 것입니다.


-스님이 매니큐어로 그려낸 그림은 어떨까 참 궁금했는데요.

화려하면서도 깊이 있는 작품에서 삼라만상이 잘 어우러진 작은 우주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저는 서울맹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 등불을 찾고 있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참스승이 되어 주고 있는 한 분이 계신데요.

바로 서울맹학교의 산증인 김기창 교장선생님입니다.

한평생 교사로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헌신한 김기창 교장선생님의 촛불 같은 삶,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한국 시각장애인교육의 산증인인 김기창 선생님.

시각장애인들이 가야 할 길을 밝히는 등불과도 같은 김기창 선생님의 삶과 함께합니다.

김기창 선생님은 서울맹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지압원을 운영하며 한국의 시각장애인에 대한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는데요.

앞이 보이지 않지만 지압원을 찾아와 주는 한 분, 한 분에게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서울맹학교의 학생에서 37년 전 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맹학교의 교사가 된 후 얼마 전 교장선생님으로 퇴임하기까지 그가 길러낸 제자만 수만명.

시각장애인의 홀로서기를 도우며 복지와 인권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보이지 않는 그에게 똑똑한 비서역할을 하는 존재가 있으니 바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수컴퓨터.


-그동안 모은 자료들을 컴퓨터로 옮기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자료는 거의 전무해 취업하는 일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 그에게 아내는 최고의 조력자.

같은 시각장애인이지만 그가 부탁한 자료를 척척 찾아내고 산처럼 많은 자료에도 잔소리를 하는 법이 없습니다.


-자료를 모으는 일이 바쁜 남편을 위해 부엌에서 활동보조인과 함께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을 조리하는 아내.

-이런 남편에게 조금은 섭섭할 법도 한데요.


-결국 식어버린 두부조림.

그래도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뜻깊은 일을 해내는 남편이 자랑스러운 아내.


-이런 노력으로 한국 시각장애인 역사가 바로세워지고 있습니다.

며칠 후 옛 동료의 손을 잡고 서울맹학교로 향하는 김기창 씨.

오늘은 서울맹학교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개교기념일.

그가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열어온 길들.

그 길을 걷게 된 후배 장애인들의 감사와 존경의 인사가 이어집니다.

드디어 개교 100주년 기념식.

100년 전 오늘 서울맹학교는 시각장애인들의 배움터로 문을 연 겁니다.

이곳을 스쳐간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오늘을 기념하고 축하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김기창 선생님의 차례. 선생님은 오늘 졸업생 대표로 후배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조언을 해 줍니다.


-성황리에 개교 100주년 행사가 끝이 나고.

같은 길을 걸어온 동료와 남다른 감회를 나눕니다.

이어 동문들이 마련한 사은의 자리로 향하고.

김기창 선생님이 들어서자 분위기는 금세 화기애애해지고 감사의 인사를 건네기 바쁩니다.

제자 그리고 동료들과는 가족 같은 인연.


-시각장애인의 홀로서기를 위해 애써온 김기창 선생님의 삶이 희망의 내일을 열어나가고 있습니다.

장애라는 신체적 차이가 차별로 이어지지 않도록 애써온 김기창 선생님의 삶.

뜻깊은 그 순간들이 시각장애인들의 가슴에 별을 닮은 희망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꿈을 갖고 싶다면 스승을 찾으라라는 말이 있는데요.

참스승 김기창 선생님.

시각장애인들이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창문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제 제법 찬바람이 쌀쌀하게 불어오는 요즘, 저와 함께한 시간이 따뜻한 차 한잔 같은 시간이었기를 바라면서 저는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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