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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위험한 '랜덤 채팅'…대책마련 시급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증가하면서 편의성을 위해 다양한 어플들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청소년들이 조심해야 할 어플도 있습니다.

바로' 랜덤채팅’ 어플인데요

정지윤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 어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 랜덤채팅 어플입니다.

채팅을 시작하자마자 1분도 안돼서 낯선 사람이 즉석만남을 제안합니다.

채팅자끼리 서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이같은 제안도 서슴없이 나옵니다.

서로 의견이 충돌하면 욕설도 오갑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채팅을 통해 성적 희롱을 당하는 사례도 빈번하다는 점입니다.

이다솜 (가명) / 청소년 피해자

"들어가자마자 상대방이 성별을 물어보고 여자라고 말하면 입에 담지도 못할 성적희롱을 많이 해요. 신고하고 싶었는데 방법도 어렵고 순식간에 지나간 일이고해서…"

기자가 실제로 어플을 사용한 청소년 10명에게 물어본 결과 놀랍게도 10명 모두가 즉석만남이나 욕설,성희롱 피해를 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문제는 이 랜덤 어플을 누구나 쉽게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성인인증 절차가 필요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문제의 이 랜덤채팅 관련 어플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2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미성년자여서 자칫 성범죄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 성북경찰서 사이버수사팀 관계자

"그 쪽에 저장되어 있는 아무런 정보가 없잖아요. 상대방이 범죄 행위를 한 것은 맞지만 찾을 방법이 없단 얘기에요."

-"그럼 처벌이 불가능한가요?"

"못 찾으면 처벌을 못하죠."

공영배 / 고리울 청소년 문화의집

"(청소년들은) 보호를 받아야 하고 규제해줘야 할 입장이라면 연령제한을 둔다거나 그런 조치가 먼저 필요할 것 같고 선정적으로 치우친다거나 건강하지 않은 어플리케이션들이 유도된다면 검열하는 것도…"

더 늦기전에 스마트폰 랜덤채팅 어플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캠퍼스 리포트 정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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