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는,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아, 연속기획시리즈를 시작한 것을 비롯해, 새누리당 공천헌금 사건 관련자인 조기문 씨 구속 소식 등 이슈 중심으로 다뤘던 것이 적절했습니다.
또한, 요즘 대일 직격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 방문 배경을 밝힌 것과, 미 힐러리 장관이 8.15 경축 메시지를 발표한 것 등을 주요하게 전달해 긍정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수엑스포 폐막을 조명한 <포커스 인>은 취재기자가 출연하는 심층 코너인데도, 밀도가 상당히 떨어졌는데요. 여수엑스포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본다고 했으나, 관람객이 당초 예상한 800만 명을 넘은 것과, 훌륭했던 전시 내용 등 성과 위주로만 정리했던 것은, 심층 코너라고 보기 어려웠습니다.
즉, 대회 막바지에 공짜표가 남발됐던 것과, 사전예약제 혼선 등 운영상의 미숙이 드러났던 만큼, 이 문제도 같이 짚었어야 했고, 사후활용방안 역시, 전시관 운영계획만을 단순 전달했는데, 외국사례 비교와 컨텐츠 구상 문제 등 좀 더 심층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었습니다.
한편, <캠퍼스리포트>는, 우리 축구대표팀의 동메달 결정전이 있던 날 붉은 악마들의 응원 모습을 담았는데, 이미 3일이나 지난 아이템으로, 시의성이 한참 떨어졌는데요. 뉴스의 생명은 시의성인 만큼, 아무리 <캠퍼스 리포트>라 할지라도, 좀 더 따끈따끈한 뉴스를 생산해 내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