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뉴스 실시간 검색어>--<디지털e세상>--<나의 삶. 나의 예술>--<집중인터뷰>--<강따라 길 따라>--<한국의 유물>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흐름상 <나의 삶. 나의 예술>을 <집중인터뷰> 다음에 배치하는 것이 자연스러우리라 봅니다. 정책 관련 소식이 분산되고 중간에 이질적인 요소가 끼어든 느낌이니까요.
<강 따라 길 따라>코너와 이어지는 <한국의 유물>코너를 각각 굵직한 남성 성우들이 내레이션 했는데 프로그램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고 무거워지는 역효과를 낳습니다. 원고의 톤은 물론 남녀 내레이터의 안배 등을 통해 프로그램 전체 분위기를 조율하는 센스가 아쉽습니다.
자료화면 사용으로 인해 일반인에 대한 초상권 침해가 심했습니다. <자사고 내년부터 학생 전학 • 입학 전형 자율 결정>편은 교실 내 학생들의 얼굴을 필요 이상으로 집중 비췄는데 그나마 실내촬영이어서 상대방들이 촬영을 인지, 암묵적으로 촬영에 동의한 것으로 볼 수 있겠으나, 특히 거리에서 걸어가는 행인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을 지속적으로 보여준 <디지털e세상>코너는 정황상 행인들에게 촬영 동의를 얻었을 리 없으므로 초상권 침해가 극심한 화면입니다. 불요불급하게, 특별한 의미 없이, 국민의 초상권을 침해하지 않는 원칙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