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에서는 <한류, 중동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다>라는 제목으로 중동에 부는 한류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취재했습니다.
한류라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드라마와 케이 팝 열풍으로 시작해 한국 문화를 즐기는 중동인들의 모습과 교육, 의료 분야에까지 불고 있는 한류에 대한 다양한 취재력을 보여주었는데요. 하지만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내용이 너무 광범위해 구성 면에서 산만했습니다. 그동안 많이 다루어지지 않은 한류의 새로운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한류가 중동에서 왜 브랜드로서 가치가 있는지 원인에 대해 분석하는 구성이었다면 더욱 참신한 프로그램이 되었을 것입니다. 볼거리는 많고 내용 자체는 재미있었으나 선택과 집중을 하지 못해 구성 면에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리포터로서 개그맨 최기섭씨가 역할을 잘 해주었구요. 특히 나레이션을 할 때 전달력이 좋더군요. 그런데 정원호씨를 만나는 장면에서 티셔츠에 미국 상품 로고가 그대로 노출되었는데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