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특별기획-생명의 강, 금강]은 4대강 사업 이후 달라진 금강의 모습을 홍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금강의 어제와 오늘, 내일의 모습을 그리고자 고민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항공에서 촬영한 금강의 다양한 모습을 비롯, 영상미가 있는 화면 구성이 바람직했구요. 금강의 발원지부터 하구에 이르기까지 성실히 취재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요. 첫째, 프로그램 중간중간에 문학작품을 활용했는데, 문학작품이 차지하는 역할이 어중간했습니다. 둘째, 나레이션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했다고 생각됩니다. 내용이 전환될 때, 화면전환뿐만 아니라 나레이션을 통해 전후관계를 설명해야 하는데 이러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셋째, 프로그램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한 바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뒷부분에 '4대강 사업을 통해 금강이 변화했지만, 남은 과제가 있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에필로그에서는 다시 추상적'인 이야기가 이어지더군요. 거창한 말로 너무 많은 이야기를 나열하기보다 주제를 효과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