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 LA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원기 씨가 실패와 좌절에 굴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살아온 자신의 인생역정을 진솔하게 들려줘 취업난, 물가고 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용기를 전해주었습니다.
비록 왕년의 스포츠 스타이지만 아직도 유효한 대중적 인지도로 인해 강연 내용이 더 친근감 있게 다가왔습니다. 정치색이 배제된 인물/이야기여서 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달라진 편성시간은 이전 시간대에 비해 보다 많은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는 시간대라고 봅니다.
저녁식사를 마친 후 가족들이 함께 시청하면서 강사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 이야기에 대해 가족 간에 함께 논의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시간대이네요.

그런데 김원기 씨 자료 스틸사진과 대한뉴스 동영상 --강연--방청객 질문--마무리 멘트로 구성되었는데, 김원기 씨 자료 사진 및 동영상이 중간(이야기 흐름이 전환될 때)이나 마무리 부분에서 다시 구성물로 등장했다면, 김원기라는 인물을 모른 채 프로그램 시청을 시작한 세대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제공도 되고 그의 인생역정에 대한 감흥도 시청각적으로 고조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첫 부분 VCR을 보지 못했거나 무심하게 지나친 시청자들에게는 관련 자료의 추가 제공이 없어 김원기 씨의 강연만으로 그를 이해해야 하는 상황이 아쉬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4명의 방청객 질문자 중 남성 3명은 레슬링 선수였던 경력 중심으로 질문을 했는데, 보다 보편적인 질문을 끌어내야 다양한 계층의 시청자 다수의 공감대 형성에 유효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