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의 역사를 조선시대부터 더듬어보는 가운데 교과서에서도 배울 수 없었던 목포의 면모를 구석구석 알 게 된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과거는 물론 현재, 그리고 목포의 지형조건에 따른 미래 비전도 그려볼 수 있어서 목포라는 도시와 부쩍 친숙해진 느낌이네요.
학자와 여행 작가, 대중문화평론가, 문화관광해설사 등의 전문가와 관광객, 진행자 등의 역할을 적절히 분배해 각자에 걸맞은, 목포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함으로써 유효한 역할 조율이 이뤄진 점도 짜임새 있었습니다.
목포시티투어 부분에서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과 인터뷰함으로써 목포가 지닌 전국적 매력을 간접적으로 드러내 <도시특집-목포>를 하는 당위성이 저절로 설명되는 효과가 있었어요.
다만 한 가지--. 진행자 및 제작진과의 대화를 통해 목포로의 여행을 유도하는 concept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한 만큼 클로징의 두 사람 간 대화에서도 유의미한 대화가 이뤄지면 어떨까요?
금회의 클로징은 두 사람 간의 대화 내용이 제대로 들리지 않은 채 거의 ‘버려진’ 시간이었는데, 프로그램 코너들에서 다루지 못한 정보나 이야기를 주고받는 시간으로 알뜰하게 활용하면 바람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