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세계 박람회를 하루 앞두고 있는 만큼 특별생방송을 기획한 것은 시의적절했다고 봅니다.
방송 초반 박람회장을 직접 연결해 현장감 있었고, 표윤신 기자가 전달한 내용 또한 알차고 짜임새 있었어요.
하지만 현장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 시간은 불과 10 분가량...
나머지는 모두 스튜디오에서 진행돼 특별생방송으로서의 의미를 느낄 수 없었어요.
두 명의 전문가와 함께 '바다가 주는 의미와 해양 자원의 중요성' 을 짚어보는 대담코너를 구성했는데, 여수 세계 박람회를 앞두고 진단해볼 가치가 있는 주제였지만, 시청자의 흥미와 관심을 끌어내기에 무리가 있는 주제로 40분씩 대담을 나눈 것은 과도했다는 생각입니다.
대담의 주제를 '바다' 보다는 '박람회' 자체로 하고 '바다의 의미와 해양 자원의 중요성' 은 짧게 짚어보거나, VCR로 전달하거나, 여수 세계 박람회 현장에서 대담을 나누거나 하는 방법으로 특별생방송으로서의 의미도 살리고 보다 흥미롭게 전달할 방법을 구상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더불어 특별생방송 1부였던 만큼 그동안의 준비과정이나 현지 지역 주민들의 들뜬 모습 같은 것을 VCR로 구성해 전달하는 등 박람회를 앞둔 긴장과 설렘을 담아냈다면 방송을 통해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도움이 됐을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