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에서 문병곤 영화감독을 만나 이야기한 것이 가장 눈길을 끌었습니다. 문 감독이 어떤 생각을 갖고 '세이프'를 연출했는지,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던 시간이었고요. 영화애 출연했던 배우들의 인터뷰 내용을, 세련된 자막으로 처리한 것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헐리우드에서 우리영화가 리메이크 되는 것을 연계시켜, 보는 재미를 더 높였던 것 같습니다. 추억을 되살릴 수 있었던 부산 감천문화마을의 축제 현장도 현장성 높았고, 흡인력 있었습니다.
다만, 감성이 충만한 문화 아이템들로 꽉 채워져 있었는데, MC 클로징 멘트에서 '호국보훈의 달'로 마무리하니, 좀 깬다는 느낌도 있었고, 말랑하던 프로그램이 갑자기 딱딱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유분방한 문화적 감성의 컨셉을 살려, MC 멘트도 프로그램을 업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가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