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마을의 구수한 인심도 느끼고 다양한 겨울놀이 추억도 쌓을 수 있는 겨울축제를추천해드립니다.
충남 청양군 알프스마을의 '칠갑삽 얼음분수축제' 현장을 진은선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칠갑산얼음분수축제가 열리고 있는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면 알프스 마을입니다.
곳곳에 조성된 눈 조각과 얼음조각, 얼음 분수가 겨울 축제장을 실감나게 합니다.
축제장에는 평일인데도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로 크게 북적입니다.
하늘 높이 우뚝 솟은 이 얼음분수들은 지난 12월부터 얼리기 시작해 꼬박 한 달 만에 완성됐습니다.
영화 '겨울왕국'으로 인기 캐릭터가 된 엘사와 안나, 울라프가 눈으로 조각된 이곳은 어린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곳입니다.
어린이들은 눈조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느라 바쁩니다.
얼음으로 만든 영화 '명량'의 거북선 얼음조각도 인기입니다.
거북선 안에 들어가 돌아보며 즐기는 어린이들 표정에 추위는 이미 달아나 버렸습니다.
참나무 장작에 군밤 구워먹기라든가 소가 끄는 썰매 타기, 이양기 썰매 등은 산촌 농촌마을인 이곳 축제장만이 제공할 수 있는 맛깔스런 즐길 거리, 먹을거리입니다.
인터뷰> 노승복 홍보팀장 /칠갑산얼음분수축제
"아무래도 농촌입니다.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것들을 청양 얼음분수축제에 오셔서 느끼고 가셨으면 하는 게 저희 바람이고요."
올해로 7번째를 맞은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는 외부지원 없이 알프스 마을 사람들이 기획하고 꾸미는 순수자립형 마을 축제라는 점이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올해는 볼거리, 놀 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 군것질거리, 잠 잘 거리, 주변 구경거리 등 7가지 테마로 지난해보다 축제를 다양화했습니다.
만여 명이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널찍한 축제장은 요즘 아직 본격적인 시즌이 아닌데도 평일의 경우 2, 3천 명이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철봉(38) / 전라북도 군산시 구암동
"마을 행사라고 해서 왔는데 볼 것도 많고 가족끼리 오면 특히 아이들하고 오면 좋을 것 같아요."
인터뷰> 이광훈(35) / 대전광역시 중구 태평동
"저희 대전에서 한 시간 넘게 걸려서 왔거든요. 청양 축제는 처음 와봤는데 생각보다 눈썰매도 괜찮고 조각 성을 너무 잘 꾸며 놓은 것 같아요."
축제 운영위원회는 두달간 진행되는 올해의 경우 작년보다 5만 명이 많은 30만 명 정도가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얼음분수와 눈조각, 얼음조각 등 다양한 겨울철의 볼거리,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는 칠갑산 얼음 분수 축제는 2월 22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진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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