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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생활 속 위험요소 신고…안전신문고 1년 [현장속으로]

KTV 930 (2015~2016년 제작)

생활 속 위험요소 신고…안전신문고 1년 [현장속으로]

등록일 : 2015.12.16

앵커>

길을 걷다가 내 생활주변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발견했을 때 그간 어떻게 처리하셨나요.

작년에 마련된 안전신문고를 알고 계신 분들은 그냥 지나치지 않으셨을 텐데요.

안전신문고 포털이 개설된 지 1주년이 됐습니다.

1년 동안 안전신문고를 통해 어떤 개선이 있었는지 이소희 기자와 함께 이야기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1>

안전신문고, 생활 속 위험요소를 간편하게 신고하는 서비스였는데, 국민들의 만족도는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기자>

네, 안전신문고는 도로가 파였다든지 신호등이 기울었다든지 주변 위협 요소를 바로 신고할 수 있는 서비스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위치와 함께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에 올려주면 되는데요.

편리하게 민원을 넣을 수 있는 만큼 만족도도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안전신문고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 384명 중 만족하다는 응답자는 61.5%로 나타났고요.

안전신문고에 회원 등록을 하고 위해요인을 발견해서 직접 안전신고를 한 사람도 61.5%나 됐다고 합니다.

앵커2>

안전신문고 회원 등록을 한 사람 중 60% 가량이 직접 신고를 했다는 이야기죠?

참여율이 높군요.

앱이 생겨서 신고가 더 쉬워졌기 때문일까요.

기자>

그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안전신문고 앱이 개설된 이후 약 82만명이 앱을 설치했고요.

전체 신고 가운데 모바일 앱을 통한 신고가 70%가 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홈페이지에 앱까지 생기면서 1년 동안 신고건수도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양선화 국민안전처 안전신고관리단 사무관

"시행 초기에는 하루 평균 약 30여건의 신고가 있었는데요. 현재는 약 하루 평균 300여건의 신고가 있거든요. 이걸 통해서 국민들께서 일상 생활 속 위험요소를 많이 신고해주시고 개선되었다는게 큰 성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3>

1년 동안 이용자도 많이 늘었고, 만족도도 60% 정도로 순항 중인데요.

도대체 어떤 부분의 신고가 그렇게 들어오는 건가요.

기자>

네, 신고 중 약 40% 가량은 도로나 인도 파손, 공공시설물 등 시설안전 분야였고요.

그 다음은 신호등 문제나 교통문제가 27%, 놀이시설, 등산로, 계단 등 생활안전 분야가 10.7%였습니다.

앵커4>

도로 문제가 꽤 많네요.

도로문제 같은 경우는 처리도 까다롭고 시일도 오래 걸릴텐데 신고건의 처리는 잘 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신고건의 처리율은 높은 수준입니다.

안전신문고 개통 이후 지난 11월 30일까지 모두 6만8천건이 신고됐는데, 그 중 6만 6천건, 96.8% 정도 처리가 됐습니다.

앵커5>

그렇군요.

안전신문고에 신고를 하고 나서는 국민안전처에서 신고건을 직접 처리해주나요.

기자>

국민들의 신고 내용은 각 지자체나 공공기관에 내용에 따라서 분류가 돼서요.

거의 70% 정도는 지자체에서 해결을 하고 있는데요.

안전신문고를 통해 들어온 국민 민원을 해결하는 현장을 보고왔습니다.

기자>

대전 유성구청의 민원실입니다.

우선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내용은 각 지자체 민원실에 분류가 되거든요.

대전 유성구청 구민봉사실 나자영

"안전신문고에서 접수된 민원은 저희 민원실에서 확인한 다음에 해당 실과에 민원을 배부, 지정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의 건축과나 환경보호과 등 각 과에서 민원을 확인하고나면 현장에 가서 바로 수습합니다.

지금 보시는 현장은 맨홀 주변이 파손됐다 보수된 곳인데요.

구민이 안전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넣자 그 날 바로 현장처리된 사안이었습니다.

김은호 대전 유성구청 건설과 주무관

"저희가 그 날 당일 현장을 확인해서 일부 지역도 침하가 가능성이 있는 지역까지 저희가 즉각 보수를 실시해서 시민들이 통행하시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저희가 조치한 사항입니다."

보도블럭이 빠진 부분만 보수한 게 아니라 맨홀 주변이라 보행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그 날 바로 주변 도로를 모두 정비했다더라고요.

김은호 대전 유성구청 건설과 주무관

"안전신문고를 통해서 맨홀 주변에 보도가 빠져있다고 저희한테 제보가 들어온 사항이고요.

현장팀이 현장을 확인해서 한 블럭이 아니라 맨홀 주변 전체에 대해서 보수를 실시해서..."

안전신문고를 통해 도로 불편 사항이 많이 들어온다는데, 실무자가 안전신문고 이용자에게 한 가지 당부를 했습니다.

김은호 대전 유성구청 건설과 주무관

"안전신문고를 통해서 제보되는 사항의 사진을 보시면 근접사진을 넣어주시거든요. 그러시면 저희가 실제로 현장을 찾기 굉장히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주변의 지장물이나 건물을 찍어서 같이 보내주시면 저희가 빨리 조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취재를 갔던 날에 또 다른 민원이 들어왔는데요.

대학교 주변 빌라 밀집 지역에 쓰레기가 불법 투기돼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민원을 확인한 환경보호과에서는 미화원 분들과 함께 바로 트럭을 몰고 나가서 종량제 봉투에 담기지 않은 쓰레기들을 분류하고, 공공쓰레기봉투에 쓸어담으셨는데요.

이렇게 위협요소뿐만 아니라 생활 불편 요소들도 많이 접수되고 있었습니다.

성훈제 대전 유성구청 환경보호과 주무관

"안전신문고를 통해서 불법투기 신고가 많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지나가면서 요즘은 핸드폰이 생활화돼있기 때문에 그걸 이용해서 많이 찍어서 접수하고 있습니다."

보통 전화로 민원이 많이 들어왔었지만 요즘은 안전신문고를 통한 접수가 꽤 늘었다고 합니다.

앵커6>

민원신고를 전화로 하면 말로 모든 것을 설명해야 하는데,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사진을 올리니까 더 정확하게 신고를할 수 있겠네요. 

기자>

그렇겠죠.

편리하고 정확한 신고 방식이 생겨나면서 각 지역에서 안전신문고를 통한 의미 있는 개선 사례가 많았습니다.

교통사고가 발생해 사망건수까지 있었던 완도군 관내 도로에 바로 예방 가드레일이 설치됐고요. 

어린이 놀이터 기구에 철심이 박힌 부분이 제거되는가 하면, 공사장으로 통행하는 주민이 사고가 나지 않도록 보호막으로 안전조치를 했습니다.

앵커7>

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실무자들이 발견해서 조치한 게 아니라 국민들이 안전신문고로 신고해주신 부분이라는 거죠?

더 의미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앞으로 노인분들이나 장년층들이 안전신문고를 좀 더 쉽게 쓰실 수 있도록 활자를 키우거나 글자 간격을 넓히는 등 홈페이지와 앱이 좀 더 개선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앵커>

네, 안전신문고 간편하니까 사용법 익히셔서 국민들이 좀 더 많이 참여하시면 좋겠습니다.

이소희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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