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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위안부 문제 최종타결…일본 "책임통감"

한일 양국 관계에서 오랜 난제였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와 반성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일 외교장관이 위안부 문제 담판을 위해 마주앉았습니다.

70여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그동안 국장급 협의를 통해 집중적으로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극적 타결을 이끌어냈습니다.

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외무상은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외무상

"위안부 문제는 당시 군의 관여 하에 다수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힌 문제로서 이러한 관점에서 일본 정부는 책임을 통감한다."

이어 아베 총리는 일본의 내각총리대신 자격으로, 위안부로서 많은 고통을 겪고 심신에 걸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한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구체적인 조치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재단을 설립하고, 일본 정부가 10억엔 규모의 예산을 출연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도의적 책임' 등 별도의 수식어 없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책임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합의에서 책임 인정과 사죄, 일본의 책임조치 부분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일본 정부가 표명한 조치를 착실히 실시한다는 것을 전제로, 위안부 문제가 최종 해결될 것임을 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일본 정부가 앞서 표명한 조치를 착실히 실시한다는 것을 전제로 이번 발표를 통해 일본 정부와 함께 이 문제가 최종적 및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확인한다."

정부는 일본 정부가 주한 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데 대해선, 가능한 대응 방향을 관련단체와 협의해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양국 정부는 또 향후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상호 비난을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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